홍장원(48·변리사시험 38회·사진) 변리사가 제41대 대한변리사회장에 당선했다. 역대 최연소 변리사회장이다.
홍 변리사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59회 대한변리사회 정기총회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총 유효투표수 457표 중 255표(54.72%)를 얻어 당선했다. 임기는 다음 달 2일부터 2년이다.
이날 변리사회장 선거에는 제40대 변리사회장인 오세중 후보와 제39대 변리사회장을 역임한 오규환 후보, 홍장원 후보 등 모두 3명이 입후보했다. 선거 전부터 전·현직 회장과 최연소 후보의 격돌로 주목을 받았다.
1차 투표에서는 오규환 후보가 유효투표수 573표 중 78표(13.3%), 오세중 후보가 236표(40.8%), 홍장원 후보가 260표(44.5%)를 얻어 과반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1,2위를 기록한 오세중 후보와 홍장원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렀다. 직전 회장인 오세중 후보는 202표(43.35%)를 얻는데 그쳐 53표 차이로 연임에 실패했다.
홍 신임 회장은 "변리사회는 변리사의 유일한 권익단체로서 변리사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 선배님과 후배님들의 도움을 받아 이제는 단합된 모습으로 변리사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 해운대고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홍 신임 회장은 LG-EDS 시스템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제38회 변리사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특허법인 하나 대표변리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법제처 국민법제관, 회칙개정특별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상표출원대리 행정소송 특별위원회 위원, 정부 등 지식재산권과제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72년생인 홍 신임 회장은 74년 대한변리사회 역사상 최연소 회장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한편 선거 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무료수임', '무료변리' 등의 용어가 변리 업무의 가치가 마치 무료인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공익수임', '공익변리'로 바꾸자는 회칙 개정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또 변리사의 광고 행위와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신설됐으며 지식재산가치평가원을 지식재산감정원으로 개편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