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정법원(원장 한영표)은 13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법원종합청사 1층에서 면접교섭센터 '징검다리' 개소식을 열었다.
징검다리는 부모와 자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법원 전 직원의 참여로 선정된 명칭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 원장을 비롯해 박효관(61·사법연수원 15기) 부산고법원장, 전상훈(57·22기) 부산지법원장, 박원근(50·30기) 부산가정법원 선임부장판사 겸 면접교섭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한 원장은 "면접교섭센터가 설립되기까지 노력하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소 늦게 개소한 편이지만 가정의 상처를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최고의 면접교섭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가정법원 면접교섭센터는 2014년 서울가정법원의 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가 문을 연 이래 전국에서 7번째로 설치됐다. 아동심리·발달 전문가의 조력과 부모·자녀 관계개선 서비스도 지원한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부모 중 1명이나 자녀가 부산·경남에 거주하고 양육자와 비양육자의 사전합의 및 동의가 있는 경우 △부산가정법원에서 면접교섭에 관한 사전처분, 이행명령 등을 받은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신청은 부산가정법원 종합접수실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할 수 있고,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