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영(53·사법연수원 28기·사진)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대검찰청 중대재해 자문기구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중대재해 자문기구 초대 위원장으로 권 변호사를 내정했다. 대검은 산업안전 전문가들로 꾸린 자문기구를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다.
권 변호사는 노동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전문가로 꼽힌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서울서부지법,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법 등 각급 법원에서 근무했다. 2017년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지평(대표변호사 김지형)에 합류했다. 현재 대법원 노동법실무연구회 편집위원, 한-EU FTA 노동분야 분쟁조정 전문가 패널, 고용노동부 자문변호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검 중대재해 자문기구는 지난달 박범계(59·23기) 법무부 장관이 '중대재해 전문 검사장 외부공모' 방침을 철회하며 대안으로 제시한 기구다. 자문기구는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효율적인 초동수사 방안과 실질적 양형인자 발굴, 새로운 위험에 대한 법리 연구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