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대표변호사 김지형)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지평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그린워싱 리스크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ESG 포럼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주요 기업들의 ESG 및 컴플라이언스 담당자, 법무팀 관계자, NGO 활동가와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제1세션에서 '그린워싱이란 무엇이고, 어떤 리스크를 발생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한 송경훈(36·사법연수원 42기·사진) 변호사는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 이슈로 실제 분쟁이 발생한 각국의 사례 25건을 분석한 결과 환경법이 쟁점이 된 사례도 적지 않으며, 구체적으로 환경권 침해여부, 실사의무 위반여부 환경표지 오남용 등이 문제됐다"며 "그린워싱 분쟁 양상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며, 특히 2022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환경정보를 공개해야 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기업이 확대되는 만큼 그린워싱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품(42·39기) 변호사는 '공정거래 분야에서 그린워싱 분쟁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는 '거짓·과장성, 소비자 오인성, 공정거래 저해성'을 판단해 결정하게 되며, 기업의 경우 자기가 한 표시광고 중 '사실'과 관련한 사항에 대하여 실증할 의무를 지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회사나 제품의 표시광고에 있어 실증의 책임을 이행하면서 평균적인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오인'될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의 그린워싱 분쟁과 제도적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지평 ESG 센터장인 임성택(58·27기) 대표변호사가 좌장을 맡고 조현수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 과장, 이태형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 한승호 녹색상품구매네트워크 공동대표,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등이 토론했다.
'ESG경영과 그린워싱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지현영(39·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는 '그린워싱 관련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변화 동향'을, 이준희 전략그룹장은 '국내 기업들의 그린워싱 리스크와 ESG 경영 과제 이행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국내기업들의 그린워싱 인식과 변화 및 전망'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정영일 지평 ESG센터 경영연구그룹장이 좌장을 맡고 김종필 LG화학 ESG팀 팀장, 박정석 포스코 기업시민실 차장, 정병오 SK에코플랜트 ESG경영팀 팀장, 박민혜 WWF 기업협력팀 팀장 등이 토론했다.
임 대표변호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들이 규제 리스크 대응을 넘어, 기업의 평판 리스크에 영향을 미치는 그린워싱 대응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