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KG 그룹의 KG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 주심 이동식 부장판사)는 28일 매각공고 전 인수예정자였던 KG 컨소시엄을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2020회합100189).
회생법원 관계자는 "공개입찰 절차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참여했는데, 인수 규모와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 관리인과 KG 컨소시엄 사이에 체결한 조건부 투자계약서에 따르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KG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말경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2021년 4월 회생법원은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지난 5월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신청에 대한 허가와 M&A 매각공고 신청에 대한 허가를 거쳐 이날 KG컨소시엄을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