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속신탁학회(회장 김상훈)가 1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트리니티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학회는 이날 '가업승계신탁'를 주제로 첫 번째 세미나도 열었다.
한국상속신탁학회는 상속신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상훈(48·사법연수원 33기) 트리니티 대표변호사를 주축으로 발족됐다. 김 변호사는 2013년 법무법인 바른에서 상속신탁연구회를 만들었다. 연구회는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총 72회에 달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연구회가 확대 개편되며 한국상속신탁학회가 출범했다. 학회원은 상속신탁 분야에 관심있는 변호사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 보험사 신탁부와 패밀리오피스센터 실무자 등이다.
같은 날 열린 첫 번째 세미나에서 김 회장이 '가업승계신탁'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학회 첫 세미나를 맞아 가업승계의 수단으로서 신탁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봤다. 특히 주식신탁의 효용성과 가치, 문제점 등에 관해 강연했다"며 "앞으로도 학회원들과 함께 우리나라 상속신탁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은행,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의 실무진이 참여해 주식신탁의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