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조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400개를 넘어서면서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법조인 유튜버도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법률시장에서 홍보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것과도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기준 법조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400여 개 이상이다. 이 가운데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인 채널만 140여 개이고, 1만 명 이상인 채널은 40여 개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30여 명에 불과했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법조인들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운영 유튜브 채널도 400개 넘어
치열한 법조시장 홍보수단 한몫
법조인들이 유튜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서는 스타 유튜버도 나오고 있다. 한문철(62·사법연수원 17기) 스스로닷컴 변호사와 배승희(40·41기) BS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법조인 유튜버들은 시사평론, 생활법률 상식, 자기 계발 노하우 등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법조인 유튜버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는 포화상태인 법조 시장에서 변호사들의 홍보가 절실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주변에서 영업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블로그로 시작한 온라인 마케팅이 유튜브 채널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수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홍보 수단인 유튜브를 마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튜브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기 전 자신만의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유튜브 채널을 3년여 동안 운영한 변호사는 "유튜브 시장에서 법조인들의 매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유튜브 채널에 진입하려는 분들은 특색있는 콘텐츠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