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봉(58·사법연수원 25기·사진) 대전고검장이 6일 사직인사를 전했다.
이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를 통해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사직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금도둑이 안되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불민한 탓에 많이 부족했다"며 검찰생활을 돌아봤다. 또 "검찰식구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27년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제 청춘을 온전히 바쳤던 검찰이 더 발전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가 헌법과 제도의 본질에 맞게 정립되어 국민의 세금을 가장 적게 쓰면서도 국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끝마쳤다.
앞서 이 고검장은 지난달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후배 기수인 이원석(53·27기) 대검찰청 차장이 지명된 지 4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