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로펌 단체인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협회(Foreign Law Firm Association)에서 한국 진출 1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집행부가 탄생한다. 50~60대인 한국 진출 1세대 남성 외국 로펌 변호사에서 40대 여성으로 세대교체가 임박함에 따라 협회 분과위원 등 임원진 구성에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협회는 6일 오전 10시 정기총회를 열고 정안나(43·Anna Chung) 셔먼앤스털링(Shearman & Sterling) 서울 사무소 대표를 제4대 회장으로, 이주희(Joo Hee Lee) 링크레이터스 서울 사무소 매니징 파트너를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한다.
40대 여성으로 세대교체
협회 임원진 구성에도 새바람
정안나협회장은 영국법자문사
호주 변호사 자격도 있어
한편 한국은 2011년 7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발효를 시작으로 법률시장을 개방했다. 또 2012년 7월 미국 로펌인 롭스 앤 그레이를 시작으로 총 35개 로펌이 법무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한국에 진출했다. 현재 한국에 진출 중인 외국 로펌은 총 31곳이다. 클리포드 챈스, 코헨 앤드 그래서, 심슨 대처, 맥더모트 등 4곳이 2018~2021년 사이에 설립인가를 취소하고 한국에서 철수했다.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외국 변호사 중에서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219명이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사 자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절반가량은 휴업 중이거나 변협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