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검찰총장 이원석)은 23일 제10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위원장 이주형 수원고검장)를 열어 공인전문검사 '블루벨트' 22명을 신규 인증했다.
이번 심사에는 블랙벨트 11개 분야에 13명, 블루벨트 33개 분야에 92명이 인증을 신청했다. 심사 결과 블랙벨트 인증자는 없지만 블루벨트는 19개 분야 22명의 새 인증자가 나왔다. 보건·의약, 환경, 지식재산권, 공판, 증권·금융, 범죄수익환수 등 수사·공판 분야부터 국제형사 등 기획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미국 회사의 불법청탁자금 320만 달러를 국고로 환수하고, 세월호 사건 관련 범죄인 인도를 위해 미국 법무부에 증거관계 및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중요 국제공조사건을 처리한 구승모(47·사법연수원 31기) 남양주지청장 △ '인천 여대생 사망사건'을 성폭력처벌법위반(강간등살인)으로 구속 기소하는 등 다수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한 구미옥(43·34기)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동거녀의 미성년 딸을 간음 및 추행한 성폭력사범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그루밍' 성범죄의 특성을 배심원에게 중점적으로 설득해 징역 12년의 중형이 선고되도록 한 강민정(44·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블루벨트는 전문사건 처리 실적 및 우수 수사사례, 전문검사 커뮤니티 활동 내역, 관련 학위·자격 여부, 학술 실적 등 전문분야별 지식과 실무경험 보유 여부가 선정 기준이 된다. 블랙벨트는 경력, 전문지식, 실무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하며 검찰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검사에게 수여된다.
2013년 공인전문검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블루벨트 인증자는 244명, 블랙벨트 인증자는 7명이 나왔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공인전문검사의 지속적 발굴과 지원을 통해 검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