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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
인천지검, 필로폰 국제 밀수조직 일망타진 했다
강한 기자
2023-01-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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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한 필로폰 밀수조직 일당을 적발해 재판에 넘기고 있다. 이들은 필로폰을 각설탕에 섞거나 체스판 속에 숨기는 수법으로 미국에서 몰래 들여오다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
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령책과 관리책을 맡은 A 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도피를 도운 B 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미국에서 도주 중인 총책 C 씨와 관리·발송책 D 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최근 미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했다.

C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필로폰 27.5kg과 엑스터시(MDMA) 800정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은 9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각설탕과 시리얼에 마약을 섞은 뒤 항공편과 배편으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스판 속·실내자전거 프레임 안·수족관 돌 등에도 숨겼다.

수사기관이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대형 국제 마약 조직의 전달책부터 총책까지의 실체 전부를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2021년 12월 특송화물로 위장한 필로폰 9.2kg을 인천공항 세관에서 적발한 것을 시작으로 이들을 추적했다.

검찰은 국내 유통사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단편적인 수령책 검거로 끝나기 쉬운 밀수사건을 1년간 추적수사해 발본색원했다. 통신·계좌 추적, 구치소 접견 기록 분석, 재판비용 출처 확인 등으로 조직원들을 특정해 검거했다"며 "미국 마약단속국(DEA), 인천본부세관 등과도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검사는 "미국 마약국과 해외 기관에 마약 전담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지속적인 국제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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