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 대한상사중재원 회의실에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와 공동으로 제4회 '국제 지식재산권 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석우 법무부 법무실장과 제리 토드 리브스 WIPO 지식재산존중국 국장을 비롯해 미국 법무부와 국토안보부 관계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담 검사 15명, 한국 지식재산권 전담 검사 5명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집행 방법과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의 수사, 기소 강화와 국제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WIPO와의 협력 및 아·태 지역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상호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를 비롯한 다양한 법집행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롄 탕 WIPO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에 앞서 지난 10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예방했다. 다렌 탕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에 대한 대한민국의 법집행을 높이 평가했다. 한 장관은 효율적인 법집행 역량을 강화하고 법제 시스템을 향상하기 위해 한국과 WIPO 간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