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흠(58·사법연수원 20기)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는 지난달 28일 한국국제조세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백 대표변호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국제조세협회는 오랜 기간 조세분야의 대표적 학회로 자리매김해왔다"며 "국제조세 분야의 다양한 영역과 직역의 전문가들이 학문과 실무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과세 분야, 관세 분야의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 WIN(Women IFA Network), YIN(Young IFA Network) 등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983년 창립된 한국국제조세협회는 국제조세 분야를 연구해온 대표적인 조세법 학술단체로 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국제조세 분야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백 대표변호사는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 재경직 합격에 이어 이듬해인 1988년 제30회 사법고시에 잇따라 합격했다. 1994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 동부지원 등에서 판사로 재직하다 2004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약 18년간 근무했다. 이후 2022년 세종에 합류해 현재 세종 조세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조세전문변호사로서 1조 7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조세소송 등 다수의 선례적인 조세소송과 심판사건 등을 수행하며 활약한 바 있다.
한국세법학회 회장, 서울지방변호사회 조세연수원 원장, 기획재정부 세제실 고문변호사, 세제발전심의위원, 국세예규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세법 입문서인 '백제흠 변호사의 세법산책(박영사)'을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