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 회사의 본사와 임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3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한국복합물류 본사와 모기업인 CJ대한통운 서울 종로구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두 회사의 임직원의 주거지도 이날 압수수색 했다.
앞서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공공기관 인사 등 각종 청탁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10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에 채용되는 과정을 확인하던 중 문재인 정부 시절 여권 인사들의 CJ그룹 계열사 취업 청탁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경기 군포시가 지역구인 이학영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과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부당한 압력을 넣어 특정 인물들을 고문으로 취업 시키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이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같은달 1일에는 한 전 시장의 자택과 군포시청을 압수수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