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와 법률신문(대표이사 이수형)이 주관하는 '박성민의 리더십 & 캠페인 스쿨 1기' 세 번째 강의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률신문사 교육센터에서 열렸다.
2003~2004년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국제정치-미중 패권전쟁 시대의 새 질서'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대외 전략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국제정치를 주제로 진행되는 윤 명예교수의 강의에 수강생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윤 명예교수는 한국이 당면한 심각한 대외적 도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대결 심화, 북한 위협 등을 꼽으며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갖는 지정학적 딜레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일, 반일, 친미, 반미와 같은 감정적인 용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현상인데, '진보는 반미'고 '보수는 친미'라는 식의 국내 진영 논리를 넘어 우리나라에 진정 이득이 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논의가 앞서야 한다"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딜레마 속에서 자유주의 국제질서 수호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철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의 리더십 & 캠페인 스쿨 1기는 다음 달 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8시 30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대형로펌 변호사는 물론 대기업과 금융기관 임원, 사모펀드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수강생으로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 중이다.
9일에는 양향자 국회의원이 '과학기술패권과 반도체 전쟁'을 주제로 강연했다. 앞으로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금태섭 전 국회의원,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 등이 강연자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