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 대표변호사 장인종)와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대표 황동혁·김지연)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LKB 사무실에서 법률자문계약을 맺었다.
퍼스트맨스튜디오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프로듀서가 함께 세운 제작사로, 현재 오징어게임 2의 제작을 맡고 있다.
이날 법률자문계약은 앞으로 퍼스트맨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해 LKB가 법률 지원을 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날 자문계약을 통해 LKB는 퍼스트맨스튜디오의 법률 파트너로서 활동하고, 황 감독이 진행하는 저작권료 수입 배분에 관한 입법 과정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자문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황 감독은 "해외에서는 계약서를 쓸 때 권리와 의무를 꼼꼼히 체크하지만, 한국은 작가, 감독, 배우들이 계약서를 쓸 때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나중에 법적인 다툼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한국 엔터테인먼트업계가 커지고 있어 법률자문 시스템도 체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49·사법연수원 34기) LKB 대표변호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LKB가 영화제작사 등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여러 관련 기업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이외에도 저작권료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 창작자와 저작자의 정당한 배분을 위한 입법 활동에 법률적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