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헌 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가(44·사법연수원 37기·사진) 최근 법무법인 대환 대표변호사로 새출발했다.
최 변호사는 경북 안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수료 후 2008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 검사, 수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거쳤다. 2017년에는 유엔 마약 및 범죄 사무소(UNODC) 반부패경제범죄부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후 춘천지검 검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근무했다. 2012년 조직범죄업무 관련 유공자로 검찰총장 표창을, 2015년에는 선거범죄업무 관련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범죄수익환수부·공공수사부와 수원지검 공안부 근무 시절 '서해피격 사건', '농협중앙회장 선거사건', '옵티머스 펀드 사건',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건' 등 다양한 대형 수사를 맡았다. 특수와 공안에 두루 정통하다는 법조 안팎의 평가다.
최 변호사는 "유엔 마약 및 범죄사무소 반부패경제범죄부 파견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금융범죄 관련 규제 선진화 및 범죄피해재산 환수 회복 분야에서 변호사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며 "국내외 주요기업에 AI 기반 맞춤형 ESG 경영 및 거버넌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신생 리걸테크 기업과도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 대환에는 금융 조세 분야 전문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 출신 배종혁 변호사(56·27기)와 서울중앙지검 형사 13부장(조세범죄수사부) 출신 임대혁 변호사(50·32기)도 함께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