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림(65·사법연수원 17기)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최근 《민법강의》(제20판, 홍문사 펴냄)를 발간했다.
그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되고 강산이 두 번 바뀌었는데, 그 동안 독자로부터 받은 과분한 사랑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이번 개정에서도 바뀐 법령이나 새로 나온 재판례를 충실히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령명도 대법원에서 사용하는 약칭으로 바꾸었고, 사무관리나 쌍무계약의 효력의 위치 등 민법원론에서 시도했던 새로운 편제를 반영한 부분도 있다"며 "지금까지 구색의 의미를 가졌던 상속법을 이번에 전면적으로 다시 썼다"고 했다.
지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한양대·성균관대 법대 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고려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