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58·사법연수원 18기) 전 대법관은 최근 《2023 판례 민법전》(박영사 펴냄)을 출간했다.
김 전 대법관은 머리말에서 "법전이 법을 인식하는 출발점이라면, 판례는 추상적인 법조문을 구체적인 법률관계와 연결시키는 통로"라며 "이 책은 법조문과 판례를 한꺼번에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민사법 조문 관련 판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법 권위자로 손꼽힌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2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했으며, 3년 반 뒤인 1995년 모교인 서울대 민법 교수로 자리를 옮겨 21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2016년 대법관으로 임명돼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시 서울대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