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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도형 일당, 준비자금 명목 '테라SDR' 2.9억개 시장에 풀어
임현경 기자
2023-05-1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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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등은 테라 프로젝트를 위한 일종의 준비자금인 '테라SDR(SDT)' 코인을 임의로 가상화폐 시장에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 다. SDT 코인은 테라·루나 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떠받치던 코인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인출권(SDR)과 연동돼 있었다.


12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권 대표가 테라·루나 코인을 발행·유통하기에 앞서 발행한 SDT 코인 2억 8900여 개(시가 약 4684억 원)의 경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테라폼랩스 측은 사전 발행된 SDT 코인 중 대부분을 소각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유통경로는 안갯속이었다.


검찰은 이 코인이 투자자, 테라폼랩스 관계사,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 등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SDT 8만 3861개(시가 약 1.3억 원)는 투자자들에게, △SDT 1000만 개(약 164억 원)는 테라(KRT)로 환전돼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으로, △SDT 2억 2891만 7140개(약 3706억 원)는 재무지갑으로 이체되고, 이 가운데 235만 414개는 테라폼랩스 관계사,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자 등의 지갑으로, 나머지는 테라 코인, 테라(KTR), 루나 코인, 테라(MNT)로 환전되고, △SDT 5000만 개(약 813억 원)는 테라 코인 7000만 개로 환전돼 앵커 프로토콜 이자준비금(Yield Reserve) 지갑에 입금되는 등의 경로로 가상화폐 거래 시장에 유통됐다고 한다.


이에 검찰은 권 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사 임직원 7명이 루나 코인 등의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고, 코인 보유자의 이익침해를 방지할 업무상 의무 등을 위배했다고 보고 업무상배임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4월 테라폼랩스는 1.5조 원 규모의 SDT 코인 10억 개를 10년에 걸쳐 사전 발행하기로 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코인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준비 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이었다고 밝혔고, 2021년 루나 코인의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SDT 코인을 소각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테라폼랩스 측은 그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발행된 SDT 코인 3억 개 가운데 1100만 개가량을 소각했다. 다만 나머지 SDT 코인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정수호(39·변호사시험 4회) 법무법인 르네상스 대표변호사는 "테라 SDR은 테라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기축통화로, 테라 생태계에서 거래되는 여러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담보하는 코인"이라며 "그렇기에 발행량과 사용 목적이 투명하게 공개됐어야 하고 실제로 그러한 목적으로만 사용됐어야 하는데, 만약 테라폼랩스 측에서 테라SDR을 임의로 시장에 유통시켰다면 테라 측에서 당초 발표한 것과 달리 (테라 생태계 내 스테이블 코인이) 알고리즘으로 가격이 안정화되는 게 아니라 발행사 측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도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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