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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 행복한 시간을 그리며
2010-03-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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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택규 법률신문 회장 1주기를 맞아
故 이택규 법률신문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시안공원묘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서 신연수 편집국장이 한 추도사 전문을 소개한다.

어제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바람만 차가울 뿐 날씨는 비교적 화창한 봄입니다. 한 해 전에도 이렇게 새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매섭게 옷깃을 파고들어 회장님을 이곳에 모시고 돌아서는 저희들은 그저 막막한 마음에 먼 산만 바라볼 뿐 누구 하나 입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회장님과 함께한 지난 25년은 참으로 보람된 나날이었습니다.

변변한 사옥도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다가 처음으로 사옥을 마련하고 기뻐하던 일, 30년 동안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신문사를 일으켜 세워 제대로 된 신문을 한 번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동분서주하며 회장님과 함께 뛴 시간은 고난과 시련도 많았지만 저희에게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회장님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법치주의 구현과 법률문화 창달의 기치를 세우고 기사 한 줄과 제목 한 자, 사진 한 장에 이르기까지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가 하면 흑백의 법조인대관을 칼라판으로 개편하여 오늘날 국내 유일한 법조인명록으로 인정받도록 했으며, 또 신법전 등을 발간하여 법률신문의 든든한 초석을 마련하는 등 참으로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법률신문이 살 길은 전문화뿐이라고 강조하시며 남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을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시던 회장님. 주저하던 저희를 재촉하여 컴퓨터에 의한 화상편집과 인터넷 법률신문을 발족시키는 등 시대를 앞서간 회장님의 그 통찰력과 놀랍기까지 한 사고는 저희들이 정말 많이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저희가 배우려 해도 정작 가르칠 회장님이 안 계시니 뒤늦게 후회해본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지금도 회장실 문을 열 때면 회장님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럴 때면 직원들의 자리를 찾아다니시며 일일이 등을 두드려주시고 애로사항은 없는지, 밥은 제 때 먹었는지를 묻곤 하시던 그 말씀이 귓가에 쟁쟁 울리는 듯합니다.

경쾌하면서도 힘 찬 발걸음과 우렁차면서도 어버이 같이 다정한 목소리며, 젊은이들과도 서슴없이 어울려 춤을 추시던 그 친화력, 그리고 종이가 찢어질 것 같은 강한 힘이 들어간 낯익은 글씨 등등….

생각하면 어제 일인 듯 모든 것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회장님!

신문사는 올해 창간 60주년을 맞아 지면개선을 위한 독자 여론조사 등 변화와 쇄신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일을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도록 우리 이영두 사장님께 힘을 주시옵소서. 법치주의 확립과 법률문화 창달이라는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법률신문이 이제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소서.

존경하는 이택규 회장님!

회장님은 법률신문과 함께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어버이로, 또 유일한 회장님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안하시기를 저희는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10년 3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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