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5시께 전라남도 여수시 모 아파트 1층 현관 입구 앞에 이 아파트에 살던 장모(46) 변호사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13층 복도의 창문의 열려 있고 창문 주변에 손자국이 발견된 점, A변호사가 최근 사무실 운영 등의 문제로 힘들어 했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미뤄 A변호사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변호사의 지인인 동료 변호사는 "변호사업계 사정도 어렵고 고민이 많았던 것은 알았지만 그런 선택을 할지는 몰랐다"면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7일 오전 5시경에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인근 자유로 5m 아래에 43기 사법연수원생 B(27)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전날 늦게까지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가다 길을 잘못 들어 자유로 위로 올라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연수원에서는 9일 B씨를 추모하는 노제가 열렸다. B씨의 유족과 사법연수원 동기생들은 영정을 들고 B씨가 수업을 듣던 강의실 등을 돌며 젊은 넋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