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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이야기] 아(兒)
2011-07-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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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아(兒)는 아이라는 뜻입니다. 정수리 신()과 사람 인()이 합한 글자입니다. 그런데 이 신()은 정수리 쪽의 숨구멍을 나타낸 모양입니다. 어린 아이의 정수리에 숨구멍이 아직 굳지 않은 상태의 모양을 신()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거기에 인()이 합해진 모양이 아(兒)로 발전한 것입니다.

아기가 어릴 때 아기 손을 잡고 “도리도리”, “작작궁”, “건지곤지”, “각궁”, “잼잼”하며 놀곤 했습니다. 아가들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따라했는데, 이 말 속에 우리 조상들의 축원과 지혜가 베어 있습니다. `도리도리는 고개를 흔들며하는 놀이이고 `잼잼`은 손을 쥐었다 폈다하며 노는 놀이이고 `건지곤지는 `곤지곤지로도 하는데 검지 손가락으로 다른 손의 한 가운데를 찍으며 놀던 놀이입니다. 작작궁은 짝짜꿍이고 `각궁은 까꿍이지요

사실 단순해 보이는 이 놀이와 구호는 ‘단동십훈(檀童十訓)’이라 하여 고래로부터 전해오는 전통적 육아법입니다.

‘도리도리 까꿍’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아이를 어르는 동작으로 ‘도리도리(道理道理) 각궁(覺躬)’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는 천지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으니 너도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겼음을 깨달으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거기다가 그 나이에 고개를 흔들면 아이들의 신경 발달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곤지곤지’는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왼손바닥 가운데 찧는 동작으로 ‘건지곤지(乾知坤知)’에서 나온 말입니다. 건(乾)은 하늘이고 곤(坤)은 땅입니다. 이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으면 천지간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손바닥을 찧는 것은 하나의 혈점으로 좋은 자극이 되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체벌로 손바닥을 맞는 것도 벌은 받되 몸에 이롭게 하려는 어른들의 배려였습니다.

아울러 손뼉을 치는 ‘짝짜꿍 짝짜꿍’ 은 ‘작작궁(作作弓) 작작궁(作作弓)’에서 나온 말로, 양손을 마주치며 소리내는 동작을 나타낸 모습입니다. 잼잼`은 손을 쥐면 손바닥을 자극하도록 하는 지혜로운 동작 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암지암(持闇持闇)의 줄인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키우고 자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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