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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불륜남' 아내 자살에는 책임 없다
'사법연수원생 불륜' 사건의 장본인들은 자살한 최모씨에게 불륜관계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줬으므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씨가 자살에 이르게 된 데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재판장 오영준 부장판사)는 14일 연수원생 남편의 외도로 고민하다 자살한 최모씨의 어머니가 사위였던 신모(32)씨와 신씨의 내연녀 이모(29)씨, 신씨의 어머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2013가합80684)에서 "신씨는 3000만원을, 이씨는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씨는 법률상 배우자인 최씨를 두고 내연녀 이씨와 연인관계를 유지하다 최씨에게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준 것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씨의 사망과 관련한 피고들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씨가 상당기간 다른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혼인관계 파탄에 상당 정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법연수원
불륜
자살
손해배상
정신적고통
홍세미 기자
2014-08-25
민사일반
이혼·남녀문제
결혼 한달 된 새댁과 바람 핀 불륜남, 위자료 물어
수원지법 민사2단독 배성중 판사는 9일 유부녀와 간통한 후 남편에게 맞아 다친 김모(30)씨가 "치료비 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남편 서모(28)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2010가단88558)에서 "서씨는 김씨에게 31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김씨에게는 혼인을 파탄시킨 책임을 물어 서씨에게 그 10배가 넘는 3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배 판사는 판결문에서 "서씨가 폭력을 행사한 데에는 김씨가 그 원인과 동기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라며 "쌍방의 과실 내용에 비춰 김씨가 손해의 발생과 확대에 이바지한 비율을 50%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배 판사는 서씨가 "간통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배상 3500여만원을 지급하라"라며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반소(2011가단34145)에 대해서는 위자료 3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씨는 지난해 7월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된 아내가 모텔에서 김씨와 함께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격분해 주먹으로 김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김씨는 서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서씨는 혼인관계 파탄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반소를 제기했다.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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