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클럭, 3~4년차 변호사보다 낫다"
중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검증된 인재’인 재판연구원(로클럭)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신입 변호사보다 사건 이해도가 높고 법리 분석 능력이 갖춰져 있어 별도의 교육 없이도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법무법인 동인은 지난 3년간 신입 변호사를 뽑지 않았으나, 올해(2025년) 로클럭 출신 5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은 모두 2022년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로 2025년 5~7월 로클럭 임기를 마치고 곧장 합류했다. 근무 권역별로는 서울고등법원 2명, 대전고등법원 1명, 부산고등법원 2명이며, 출신 로스쿨별로는 수도권 2명, 지방 3명이다.법무법인 바른은 2024년부터 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로클럭 출신을 별도로 채용하고 있다. 2024년 선발 때는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2025년 선발 때는 전년 12월 초부터 1월 말까지 공고를 올려 각각 5명을 선발했다. 2024년 5월에는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명이 입사했다. 이들의 근무 권역은 수원·서울·광주고등법원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2025년 5월에는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명이 합류했다. 모두 서울고등법원 권역에서 근무했다. 최근 합류한 10명의 로클럭의 출신 학교는 수도권 9명, 지방 1명으로 나타났다.법무법인 원도 최근 3년간 로클럭 출신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2025년 5월에는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3명을, 2024년 11월에는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명을 채용했다. 앞서 2023년 5월에는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2명을 영입했다.로클럭 출신은 대체로 ‘실무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중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는 “로클럭 출신은 로펌에서 일한 3~4년 차 변호사보다 사건을 파악하는 깊이나 방식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2~3년 후 법관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고, 신입 변호사에 비해 인건비도 더 들지만, 그 점을 감안할 만큼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업무 경험에 따라 편차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중대형 로펌의 채용 담당 변호사는 “어느 판사에게서 지도를 받고, 어떤 사건을 담당했는지에 따라 업무 능력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단독] LKB평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참여자 모집한다
쿠팡 이용자 337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두고 여러 로펌이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서초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법무법인 LKB평산(대표변호사김희준·김병현)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집단소송을 진행하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월 3일 밝혔다. 쿠팡 사건에 뛰어든 로펌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LKB평산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법원이 판결로 인정한 개인별 위자료 배상액은 통상 10만 원 수준”이라며 “이번 쿠팡 사건에서 유출 정보 범위가 공동현관 비밀번호와 배송 주소까지 포함된다면, 기존 사례보다 사안이 더 중대해 배상액이 10만 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LKB평산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을 총괄하는정태원(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기존 위자료 상한을 넘길 수 있는지 여부와 함께, 개인정보보호법상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이 핵심 쟁점”이라며 “LKB평산은 그간 판례가 인정한 징벌적 손해배상 요건을 면밀히 검토해, 이번 사건에서 이를 주장할 수 있는지 적극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LKB평산은 지난 7월 법무법인 LKB와 법무법인 평산이 합병해 출범한 로펌으로, 약 170명의 변호사가 소속돼 있다. 법원장·검사장·부장판사·부장검사 등 전관 출신이 다수 소속돼 있으며, 최근에는 이희진 주식사기 다중피해 사건,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건 등 여러 집단소송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