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압수수색 일문일답' 출간한 동인 변호사들…동인, 영장·포렌식팀 본격 가동
김상천, 여운국, 김숙정, 허윤 동인 변호사(왼쪽부터)법무법인 동인(대표변호사황윤구)의김숙정(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와허윤(49·1회) 변호사가 지난달 24일《대한민국 압수수색 일문일답》(자음과모음 펴냄)을 출간했다. 지난해 6월 발간한《쫄지마! 압수수색》에 이은 두 번째 공동 저서이다.이번 책은 사례 중심으로 내용을 보강하고 비법조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두 변호사는 검사 시절 청와대,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정부부처, 대기업 등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직접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70문 70답 형식의 가이드북은 압수수색 절차와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김 변호사는 "수사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는 전체 사건의 방향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상담을 하다보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른 채, 수사기관이 요청하거나 질문하는 내용의 의미조차 모른 채 끌려 다니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압수수색이 왜 중요한지조차 모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수사기관에 모든 걸 내준 뒤 뒤늦게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신이 범죄와 무관하다고 생각해 압수수색을 당할 일이 없을 거라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참고인 신분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질 수 있고 일상에서 결코 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