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랩 "아일릿만의 구현" vs 민희진 "뉴진스 모방은 사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연합뉴스>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법정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1월 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김진영부장판사)가 심리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과 민 전 대표 간 손해배상 소송 변론(2024가합34439)에서 양측은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 문제로 충돌했다.빌리프랩 측은 “아일릿은 뉴진스를 카피하지 않았고, 기획안도 카피하지 않았다”며 “앞선 수많은 아이돌이 구현한 안무들이 집약돼 현재가 된 것이며, 아일릿답게 구현한 것이 다르다는 걸 충분히 (지난 변론들에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 기획안과 아일릿 기획안의 차이가 많다는 내용의 전문가 의견서 △빌리프랩의 관련 영상에 등장하는 발언자가 당시 발언의 진정한 취지를 설명하는 확인서 등을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카피는 기계적 복사가 아닌 ‘다른 제3자, 다른 제3자처럼 되려는 행동’이라는 뜻이므로 오디션 브랜딩 당시 핵심적 안무 포인트, 공식 석상 등장 방식, 화보의 색감·구도·인물 배치·시선 처리 등의 구체적 표현 방식을 전방위적으로 모방한 경우는 아일릿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 등이 민 전 대표의 모색 행위였는지를 두고 빌리프랩 측은 “사전에 여론전을 치밀히 준비하고, 뉴진스의 부모님을 움직여 그들로 하여금 문제 제기하도록 한 사실이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러한 행위를 종합할 때 충분히 모색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전 대표가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하이브와의 여론전을 위해 입장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아일릿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특히 기자회견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아일릿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위법성이 극대화됐다”고 말했다.민 전 대표 측은 2024년 4월 기자회견 당시 민 전 대표가 "왜 우리 안무 쓰셨죠 빌리프랩?"이라고 발언한 건 의견 표명에 불과하며, 허위사실도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어디서도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이야기를 (먼저) 한 적이 없고, 소비자·기자 등 제3자인 외부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카카오톡 발언으로 인한 인과관계를 부인했다. “실제 비방·명예 훼손 의도 없이 하이브의 불법적 감사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해명이었을 뿐”이라고도 했다.재판부는 3월 27일 변론을 속행한 뒤, 변론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소송전 막 올랐다
2025년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민사 재판이 올해(2026년) 본격적으로 열린다. 롯데카드에 대한 단체소송이 이미 진행 중이고, SK텔레콤에 대한 단체소송도 1월 19일부터 시작된다. 신한카드와 KT의 사건에 대해서도 일부 로펌이 원고 모집 등 소 제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원고 9000명 넘는 사건도SK텔레콤을 상대로 한 단체소송은 10건 이상 제기된 상황이다. 먼저 1월 19일, 양 모 씨 외 241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조정 절차가 열린다. 법무법인 로고스가 원고 소송대리인이다. 같은 달 21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가 강 모 씨 외 201명이 제기한 소송의 변론을 진행한다.법무법인 LKB평산이 원고들을 대리한다. 2월 11일에는 권 모 씨 외 425명의 소송 변론이 열린다. 담당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방창현부장판사고, 원고 대리는 법무법인 다산이 맡았다. 3월 2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재판장김석범부장판사)가 심리하는 소송 2건이 진행된다. 김 모 씨 외 9165명, 강 모 씨 외 1458명이 제기한 사건이다. 각각 로피드 법률사무소와 법률사무소 원트 경앤정이 원고 대리를 맡았다.이 밖에도 △법무법인 더 에이치 황해가 1000명 △법무법인 거북이가 53명 △법무법인 로집사가 426명 △노바법률사무소가 약 2만 명을 대리하는 소가 접수돼 있다. 이 사건들의 변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쿠팡, 민형사 사건 더 늘듯쿠팡은 2025년 11월 사건 발생 후 두 달 만에 단체소송 수십 건에 직면했다. LKB평산이 대리하는 손 모 씨 외 2069명의 손해배상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가, 김 모 씨 외 2140명의 소송은 민사22부가 맡았다. 더 에이치 황해는 8건을 나눠 접수했다. 법률사무소 번화, 로피드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청, 법률사무소 호인도 여러 원고를 대리하고 있다.법무법인 지향은 민사소송 16건을 제기함과 동시에 김범석 쿠팡 Inc. 의장과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대표를 형사 고소했다.쿠팡에 대해서는 지금도 다수 로펌이 원고를 모집 중이라 민형사 사건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신한카드·KT 소송 가시권29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대해서는 강 모 씨 외 242명이 낸 손해배상 소송이 서울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