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사부일체'를 만든 김동원 감독(46세)이 제작사였던 주식회사 제닉스를 상대로 영화흥행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지난 달 31일 인센티브금소송(2007가합66670)을 냈다.
김감독은 소장에서 "투사부일체의 제작과 배급을 담당한 (주)제닉스는 2005년 8월 25일 영화의 감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본보수와는 별도로 흥행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며 "전국 극장관객 200만명 이후부터 관객 1명당 100원을 인센티브로 주기로 했지만 제닉스는 약정 인센티브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감독은 이어 "투사부일체는 2006년 1월에 개봉된 이후 전국 관객 610만여명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제닉스는 410만여명에 100원을 곱한 금액인 4억1천만여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2월 경 법원에 (주)제닉스를 상대로 투사부일체 성과급 및 인센티브의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법원은 4월 12일자로 지급명령 결정문을 송달했지만 제닉스는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내자 본안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