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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우

    Focus sector: 헬스케어 산업 사회 이슈

    - 헬스케어 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증가와 기업 대응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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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09. 21]



    헬스케어 섹터는 의약품 접근성 이슈 및 윤리경영 등이 주요한 사회 이슈입니다. 글로벌 상위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경영 전략 수립을 통해 ESG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적 이슈에 관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나,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은 ESG 규제가 국가간 비관세 장벽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을 지켜보면서 긴밀한 대응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배경 및 중요성

    2021년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기업인 제약·바이오 32개사 중 84%가 GRI, SASB 또는 두 공시 표준 모두를 활용하여 ESG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2020년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한 'Biopharma Sustainability Roundtable'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인 「Biopharma Investor ESG Communications Guidance 2.0」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하여 의약품/헬스케어의 가격 접근성, 경영 윤리, 진실성 및 컴플라이언스, 임상시험 시행절차, 인적자원 관리 등이 중요 이슈로 제시되었습니다. 한편 전세계적인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은 보건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USMCA, CPTPP, CETA 등 다자간 통상 조약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관련 조항이 도입 되는 등 ESG의 사회 이슈가 무역·통상의 핵심 의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 헬스케어 업계의 사회 이슈 관련 노력

    주요 사회 이슈로는 1) 의약품 접근성, 2) 인적 자원 관리, 3) 임상시험 기준, 4) 윤리경영 등이 있습니다. 의약품 접근성은 취약한 의료인프라에 노출된 빈곤층, 개발도상국 거주자 등에 대한 가격 접근성 및 의료 접근성 향상과 연관된 이슈입니다. 인적 자원 관리는 인종·성별 등의 관점에서 인력 구성의 다양성에 관한 이슈이며, 윤리경영은 리베이트, 담합 등 컴플라이언스 관련 이슈 입니다. 마지막으로 임상시험 기준은 임상시험 수행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와 인종다양성 반영 이슈입니다.


    (1) 의약품 접근성

    글로벌 제약사들은 의약품 기부와 같은 단순 지원 외에도 국가별 약가 차등화, 취약계층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질병 예방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Novartis는 보건체계 미비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 접근성 저하를 해결하기 위하여 개발도상국의 취약지역에 의료거점시설 구축 및 보건의료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환자가 자사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가격 책정 및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신약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지역에 관계 없이 최대한 많은 수의 환자에게 의약품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Novo Nordisk는 질병 예방활동으로 ‘당뇨퇴출(Defeat Diabetes)’을 선정하여, 가격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저소득 국가 및 소수자들에 대한 인슐린 가격을 인하하는 외에도 아동 1형 당뇨병 의약품 지원, 기타 의약품 기부활동 등을 통하여 취약계층에 치료 받을 기회를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Takeda 약품공업 또한 환자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차등요금”에 대한 약속을 도입하는 혁신적인 가격원칙을 채택하였습니다.


    (2) 인적 자원 관리

    미국 Abbvie는 형평성, 평등성, 다양성 및 포용성(EED&I) 프레임워크와 전략을 시행하면서 직원의 다양성의 관점에서 인재를 유치하고, 관련 커뮤니티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성에 기반한 채용을 위해 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HBCUs)와의 집중적인 파트너십을 확장하였습니다.


    미국 Pfizer는 고용환경에서의 양성평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Pfizer는 2020년말 38.1%였던 부사장급 이상 여성의 비율이 2021년말에는 41.5%를 기록하였고 2025년까지 47%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GSK는 다양성 및 포용성 측면에서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2025년 말까지 여성 및 소수인종 등의 고위직 대표자 비율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사급 이상 직위에 있는 여성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 기준 이미 부사장 이상 직위 중 여성의 비율이 40%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2021년 기준 미국 내 부사장 이상의 직위에 있는 소수인종의 비율 또한 27.1% 에 육박하였습니다.


    (3) 임상시험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임상시험 고려사항으로 수행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 및 인종다양성 반영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임상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개인생체정보의 유출, 인권 침해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제약사들은 보다 엄격한 기준을 수립하였습니다. 2021년 미국 FDA는 제약사들에 유병인구의 인종·민족적 다양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임상시험이 진행되었음을 지적하며 다양한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해야 함을 강조한 바 있어 향후 글로벌 임상 환자 모집 방식에도 인종다양성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주요한 사회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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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국내 기업의 대응 방향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회원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은 복잡한 평가기준, 전문인력 부족,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1년 금융위원회의 ESG포털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받은 ESG 최고등급은 A(우수)에 불과했으며, 22개사는 관련 자료가 없어 평가조차 받지 못한 실정입니다. 현재는 상위 제약사 위주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나, 중요 신약들의 특허 만료로 인한 제약사 간 경쟁이 심화되고, 선진국 주도의 ESG를 통한 통상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위탁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은 신속한 ESG 대응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승국 외국변호사 (synn@yoonyang.com)

    이광욱 변호사 (kwlee@yoonyang.com)

    이근우 변호사 (klee@yoonyang.com)

    유현상 변호사 (hsryu@yoonyang.com)

    양희 컨설턴트 (hyang@yoonyang.com)

    김현지 컨설턴트 (khji@yoon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