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변호사시험(2023년 1월 10~14일) D-89. 수험생들의 대표적인 고민에 대한 선배 법조인들의 조언을 Q&A로 정리했다.
Q.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
A. 모든 시험의 응시자는 긴장과 불안을 갖고 있다. 따라서 긴장과 불안 그 자체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그 긴장감과 걱정은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공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로스쿨 출강 경험이 있는 A 판사)
A. 시험에 대한 두려움은 결과를 내가 바꿀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을 때 극심해진다. 내가 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최선이라는 점을 인식하자(이윤규 법무법인 가림 변호사)
새로운 것 익히는 시간이 아닌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시기로
Q. 선택과 집중이 어렵다
A. 변호사시험은 그 합격률에서 알 수 있듯이 탁월함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기본사항을 놓치지 않는 것이 요체다. 남들이 다 아는 기본적인 것이라면 나도 절대로 틀리지 않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이주원 고려대 로스쿨 교수)
A. 시험 직전에 볼 것을 지금부터 추려서 만들어놓으면 좋다. 어차피 막판에는 다 보지 못하는 만큼 중요한 것, 헷갈리는 것 위주로 나만의 노트를 만들면 좋다.(김소리 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
A. 시험이 다가올수록 꼭 봐야 할 내용을 정리하는 선행 작업이 필요하다. 점검 분량을 일주일, 하루 단위 등으로 조정해 놓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자신이 본 책을 쭉 훑어볼 것을 추천한다. 지금은 새로운 것을 익히는 시기가 아니라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시간이다.(변호사시험 출제 경험이 있는 B 판사)
시험 직전에 볼 것들 추려서
나만의 노트 만들어도 도움
Q. 기본서 vs 기출
A. 기본서가 중요하다. 어떤 형태의 문제든 내가 아는 것이 있다면 무언가라도 답을 낼 수 있고 써낼 수 있다. 다만 기록형과 기출 문제는 친숙도가 중요하므로, 실제 시험 보는 느낌으로 시간 내에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의 쟁점을 분석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로스쿨 출강 경험이 있는 A 판사)
A. 기본서를 보되, 지난 3년 이내 논문 등에서 주로 언급된 주제들도 정리된 자료를 찾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록형은 기본 쟁점을 몇 개 묶어서 출제되므로, 중요판례의 결론뿐 아니라 논거도 이해하고 익혀둘 필요가 있다. (변호사시험 출제 경험이 있는 B 판사)
기록형 · 기출문제 친숙도 중요
실제 시험 보는 듯 연습도 필요
Q.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법
A. 피로감은 특히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때 극심해지므로 같은 진도를 나가더라도 잘게 쪼개서 쉽고 간단한 것부터 정복해 나가면서 성취감을 중첩되게 느끼는 것이 좋다. 공부는 뇌를 쓰는 것인 만큼 포도당도 꼭 섭취하길 권한다.(이윤규 법무법인 가림 변호사)
A. 자신감이 중요하다. 어려움은 서로 믿는 벗과 나누면 반감된다. 작년 시험에 합격한 어느 지도 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혼자 공부하지 말고, 매일 학교에 나와 동기들이랑 같이 공부하세요!"(이주원 고려대 로스쿨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