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aledu
  • 법률신문 뉴스

    나의 주말

    나의 주말

    전시회 '뭉크와 르누아르' 를 보고

    전시회 '뭉크와 르누아르' 를 보고

    한여름 더위를 식힐 장소를 둘러보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전'과 '20세기 위대한 화가들-르누아르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전'을 감상했다. 사실 미술작품은 개인적으로 음악에 비해 쉽사리 감동을 받거나 느낌이 전달되질 않아 많이 접하질 않았었는데, 마음을 먹고 작품설명을 꼼꼼히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니 개성이 뚜렷하게 대조되는 두 예술가, 뭉크(Edvard Munch)와 르누아르(Auguste Renoir)의 작품을 통해 미술세계의 또 다른 소소한 즐거움을 맛보았다. 뭉크전은 표현주의의 거장 뭉크가 평생 고민했던 삶과 죽음, 사랑에 관한 얘기들이 상실, 불안, 에로스, 사랑과 고통, 욕망, 여자, 붉은 방 등의 주제로, '절규', '마돈나', '불안',

    컴퓨터게임 마니아  최성호 변호사

    컴퓨터게임 마니아 최성호 변호사

    나는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참 좋아하였고, 다양한 게임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나는 게임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통해 게임 전문 변호사를 표방하는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시절, IQ2000이라는 MSX2 기반 8비트 컴퓨터에 카세트테이프를 연결한 후 약 30분정도 기다리면 실행되었던 테이프 게임들은 어린 나에게 인내심을 길러 주었고, 또한 좀 더 빠른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게임 개발자로서의 미래를 꿈꾸게 해준 동기가 되었다. 모바일 게임이 일상화 되어 있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게임 분야 전문 변호사의 길을 걸어나가고 있는 최성호(34·사법연수원 42기)

    수영 재도전 김성진 헌법연구관

    수영 재도전 김성진 헌법연구관

    수영 강습을 마치고 수영장에서 아들 준희(8세) 군과 함께 물놀이를 하며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는 김성진 헌법연구관(국제조사연구팀장). 얼마 전부터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함께 주말에 수영을 배우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렇듯이 아들이 배울 때 그 주변에서 아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잘 데려갔다 데려오라는 그분의 뜻에 따른 부차적인 결과물일 수 있겠지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인 듯하다. 한편으론 예전에 갖고 있던 수영에 대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처음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던 때였다. 소위 개구리헤엄이라고 하는 평영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발차기를 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보고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온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줄인 말)'이라는 애칭까지 생긴 주말 직전의 금요일 저녁을 어떻게 보낼까 매주마다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한다. 비록 주말에 사무실에 나와 밀린 업무와 씨름을 할지언정 금요일 저녁의 해방감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드디어 6시. 과감히 컴퓨터 전원을 끄고 일어나 평소라면 감히 입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 빨간색 원피스까지 꺼내 입고 오페라 극장으로 달려갔다. 내가 사랑하는 오페라, 바로 '삼손과 데릴라'를 보기 위하여.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성서 속에 등장하는 삼손이야기를 소재로 한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의 작품으로 1877년 12월 바이마르의 궁정극장에서 독일어로 초연된 3막의 그랜드 오페라이다.

    스포츠댄스 즐기는 김향훈 변호사

    스포츠댄스 즐기는 김향훈 변호사

    1. 댄스는 나의 운명 변호사 2년차이던 2005년 6월, 댄스의 길에 접어들었다. 홀린 듯 빨려 들어간 곳은 압구정 뒷골목의 지하 재즈댄스학원이었다. 거기서 끈기 있게 6개월을 배웠고 체중이 8킬로그램 빠졌다. 수업 시작 전에 20대의 젊은 여성들과 기기묘묘한 자세로 스트레칭을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흥미로웠다. 그래 바로 이거야. 맘에 들었다. 왜 진작 댄스를 시작하지 못했을까? 댄스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벨리, 살사, 바차타, 메렝게, 라인댄스, 아르헨티나 탱고, 스윙, 지터벅, 나이트댄스, 스포츠댄스를 알게 되었다. 골프는 너무 지루했고 템포가 느려 내 삶에서 멀어졌다. 그 대신 젊은 여성들과 현란한 몸짓과 눈짓을 주고받는 댄스가 내 적성에 맞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국내 뮤지컬시장은 그 동안 양적, 질적 성장으로 관객층이 다양해지고 시장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 최근엔 수십억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트급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충무아트홀 제작)이 선보였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지하 등 뮤지컬계 내노라 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의 여류작가 메리셸리(Mary Shelley)가 10대 때 쓴 베스트셀러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원작인데, 최첨단 과학시대인 지금에야 상상할 수 있을 법한 과학기술의 사회 윤리적 문제를 소재로 해 그 당시 그 어린 나이에 이런 글을 남겼다니 놀라운 따름이다. 영원한 삶을 꿈꾼 인간의 욕망, 복제인간, 창조물 등의

    피겨에 빠진  김선휴 헌법연구관

    피겨에 빠진 김선휴 헌법연구관

    사법시험을 치르고 난 2007년 가을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얼음 위의 한 소녀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처음 받은 느낌은 그 움직임이 무척이나 '부드럽다'는 것, 그리고 그녀의 표정과 동작이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예전 경기영상들을 찾아보다 '록산느의 탱고'를 접하게 되었고, 그 길로 출구 없는 피겨의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김연아 선수의 경기영상을 찾아 감상하는 것이 즐거웠다. 피겨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았을 때 받는 감동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새 점프와 스핀의 종류를 구분하게 되고 경기의 기본 룰을 알게 되며, 경기를 볼 때 잘못된 엣지 사용이나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은빛 '파빌리온'에 심장 요동 - 영국 런던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은빛 '파빌리온'에 심장 요동 - 영국 런던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면, 말씀 이전엔 아마도 상상이 있지 않았을까. 우리 인생은 어쩌면 우리가 말 한 대로 만들어지고, 우리가 상상한 대로 펼쳐지는 지도 모르겠다. 변호사로 처음 사회에 첫발을 디딜 무렵. 어느 잡지에서 뉴욕의 멋진 여변호사에 관한 기사를 읽고 선망을 품은 적이 있다. 열심히 일하고, 한 달 씩은 인도에 가서 영성수련을 하는 꿈같은 삶에 관한 기사였다. 한 달씩 휴가를 간다는 것이 우리 현실에서 가능이나 한 일인가. 불가능 한 것이라도 꿈꾸는 건 나의 자유이므로, 나는 상상하고 꿈 꿨다.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하리라고.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2013', 일본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을 보고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을 보고

    어느 시인이 봄은 고양이라고 말했던가. 좋아서, 반가워서 다가가면 관심없다는 듯 딴청피우며 저 멀리 떨어져 있고, 아닌가 단념하면 어느새 곁에 와서 제 몸을 부비며 갸르릉거리는 고양이처럼… 다가올듯 하면서도 여전히 완전히는 곁을 허용하지 않는 새 봄과 함께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가 하늘하늘한 몸짓으로 내게 왔다. 이슬람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신녀이자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그러한 솔로르를 사랑하는 공주 감자티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속죄를 그린 작품으로 인도를 배경으로 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전 작품을 휘감고 도는 3막 5장의 발레로 전설적 안무가인 마리우스 쁘띠빠(Marius Petipa)가 안무를 담당하였다. 국립발레단의

    음악 감상 마니아 박규은 부장검사

    음악 감상 마니아 박규은 부장검사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별다른 취미가 없는 사람들의 답변은 '독서'나 '음악 감상' 둘 중의 하나로 나타난다는 얘기를 언젠가 듣고서, 그럼 위 두 가지 모두를 취미로 삼고 살아가는 나는, 곱빼기로 무취미한 인간이란 말인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혼자 웃음 지었던 적이 있다. 요즘에도 주말에 특별한 일이나 약속이 없으면, 혼자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 바쁜 업무 중 휴식을 취할때 음악 감상을 즐긴다는 박규은(48·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교수. 그는 사무실 한켠에 블라인드 페이스, 나자레스, 무소르그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음반들을 수집하고 있다. &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요즘 소치동계올림픽의 열기 못지 않게 음원차트와 서점가를 온통 석권하고 있는 겨울왕국 신드롬이 뜨겁다. 겨울왕국(Frozen;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은 TV프로그램, 인터넷을 막론하고 수많은 패러디를 선보이며,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쿵푸팬더2'(드림웍스)를 가볍게 제치고, 천만에 가까운 관객이라는 경이적인 역사를 쓰며, 효린, 에일리 등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도 앞다투어 주제곡 'Let It Go'의 커버를 내놓고 있다. 디즈니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신데렐라,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뮬란, 타잔, 라푼젤 등 우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수많은 애니메이션 걸작에 이어, 한동안 잠잠하던 한국애니메이션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듯 하다. 자매간의 사랑 이야기

    베이스 기타 즐기는 이현곤 변호사

    베이스 기타 즐기는 이현곤 변호사

     이현곤(법무법인 지우·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사무실에서 바쁜 업무에도 틈틈이 짬을 내 베이스 기타를 연주 하며 즐기고 있는 모습.  변화 선택… 인생 전환점, 처음이라 긴장… 힘들어  밴드 멤버 연주 들으면 마음 편안… 힘 솟아나 주말이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절이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취미활동을 하면서 법원 생활에서 찾지 못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나름 행복하고 안정된 삶이었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여가활동에서

    1. 1
    2. 2
    3. 3
    4. 4
    5. 5
    6. 6
    7. 7
    8. 8
    9. 9
    10. 10
  • 페이지

    리걸에듀

    더보기

    섹션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