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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원] 승객 강제로 끌어내린 미국 항공사, 대규모 소송 직면

    문종숙 해외통신원 (LimNexus LLP, 워싱턴 D.C.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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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버부킹이 아닌 자사의 승무원 태우기 위한 사실 알려져 분노 커져
    지난달 말 레깅스를 입은 10대의 탑승을 거부한 일로 홍역을 치뤘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이번에는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사건으로 대규모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9일(현지시각) 해당 승객인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69)가 강제로 끌려 나가는 과정에서 입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 등이 다른 승객의 스마트폰으로 촬영되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미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항공사의 과잉 조치에 대한 공분이 일었다.

    특히 승객을 내리도록 했던 이유가 처음 항공사 측이 해명했던 오버부킹이 아니라 자사 승무원 4명을 태우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키웠다.

    시카고 트리뷴즈에 따르면 강제하차 조치된 다오는 스타 변호사들을 선임하였으며 다오의 변호사들은 12일(현지시각) 일리노이 주 법원에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전해 달라는 긴급요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전 요청에 포함된 자료는 감시카메라, 조종석 음성 녹음, 승객 및 승무원 리스트, 사고경위보고서 등이다. 다오의 변호사들은 “피해자인 다오가 현재 관련 증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증거들이 보전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편견에 처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증거보전 절차를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당시 무력을 행사했던 당국자와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경찰 두 명은 사건 경위파악(under investigaton)을 위해 현재 업무에서 배제(on leave pending review) 되었다.

    다오가 선임한 변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변호사협회장 출신인 토마스 데메트리오(Thomas A. Demetrio, 70) 변호사로서 1990년 내셔널로 저널(National Law Journal; NLJ)이 뽑은 미국 최고 변호사 10인 중 1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역시 내셔널로 저널이 2014년 발표한 ‘소송분야 선구자 50인(Top 50 Litigation Trailblazers of 2014)’에도 포함된 바 있는 스타 변호사이다. 법률전문지 로드래곤(LawDragon)이 선정하는 ‘미국을 이끄는 변호사 500명’에도 2005년부터 매년 이름을 올렸다. 로드래곤은 “시카고에서 데메트리오는 의료사고부터 항공재난까지 모든 것을 대표하는 이름”이라면서 “비극을 맞은 항공재난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데메트리오보다 나은 지원군은 없다”고 그를 소개했다. 참고로 테메트리오가 네임드파트너(named partner)로 있는 ‘코르보이 & 데메트리오’ 로펌이 의료과실·제조물 책임·항공사고·상업분쟁 관련 소송을 대리하면서 성사시킨 합의금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이다. 다오가 선임한 또 한명의 변호사는 기업상대 소송 전문 스티븐 골란(56) 변호사이다.

    13일(현지시각) 다오와 그의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개최하였고, 다오의 변호사는 다오가 앞니 2개를 잃었고 코뼈가 부러졌으며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검사 출신인 미국 법무법인 림넥서스(LimNexus LLP)의 피오 김(Pio Kim)변호사에 따르면 다오는 명예훼손과 고의적 감정침해(intentional extreme emotional distress), 업무상 손실, 본인과 가족의 심리적 육체적 고통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으며, 소송 액수는 스타 변호사들을 고용한 만큼 최소 수백만 달러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미국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 suit)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일반 대중과 잠재적 배심원의 공분(anger) 수준에 따라 배상액은 천문학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피오 김 변호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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