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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감옥서 인권침해 당해" 주장한 'MH그룹'은…

    강한 기자 stro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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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를 유엔에 알리겠다고 밝힌 'MH그룹'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MH그룹은 고위급 인사들의 국제법 및 외교 문제를 다루는 국제법무팀으로, 이란계 미국인 국제활동가인 미샤나 호세이니운 박사가 대표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MH그룹은 스스로 '아프리카 인권위원회와 인권 재판소·헤이그 국제 형사재판소 등에서 주요 국제법과 외교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글로벌 컨설턴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만들어진 MH그룹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들은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이자 후계자였던 사이프 알 이슬람을 변호하는 등 인권문제를 다루는 일종의 컨설팅그룹이다.


    사이프 알 이슬람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사태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리비아에 은신하다 생포돼 2015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유엔(UN)이 판결이 부당하다며 이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IOC)에 넘길 것을 요구했고, 결국 사이프 알 이슬람은 수감 6년여 만인 지난 6월 석방됐다.


    이러한 MH그룹은 국제인권활동가인 미샤나 호세이니운(Mishana Hosseinioun)이 이끌고 있다. 그녀는 영국에서 정치·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딴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이니운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이 문제를 필요한 최고 수준까지 가져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 정부가 박 전 대통령 등의 인권 개선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한달 내에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MH그룹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 8월부터 이달 13일까지 3차례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상태 악화 △무죄추정원칙 위반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MH그룹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통해 이 사건을 의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8월 15일 낸 첫 성명에서는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 대통령이 돌연 탄핵됐다"며 "그의 가족과 지인, 지지자들이 그녀의 장기 구금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다만 MH그룹은 홈페이지 내부의 세부내용은 인증코드를 입력한 사람에 한해서 공개하고 있다. MH그룹 유튜브 계정의 구독자 수는 18일 오후 기준 3명이다. 


    이들은 또 지난달 27일에는 한국의 주요 일간지에 낸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적 구금 및 인권유린에 관련하여 UN과 국제사회가 공동조사 착수한다'는 제목의 광고를 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 변호는 MH그룹과 연계한 로드니 딕슨(Rodney Dixon) 영국 변호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변호사(QC·Queen's Counsel) 자격을 갖고 있는 딕슨 변호사는 국제범죄와 범죄인 인도 등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로펌인 템플 가든 챔버스(TGC·Temple Garden Chambers)는 지난 8월 10일 홈페이지에 낸 공고에서 "로드니 딕슨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국제 변호인으로 지명됐다"며 "박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구속 상황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기 위한 모든 국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씨엔엔(CNN) 방송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MH그룹은 문건에서 "박 전 대통령이 열악한 감방 환경에 방치돼 허리통증 등 만성질환이 악화되고 되는 등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한달 내에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법무부는 18일 설명자료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은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머물며 △규칙적 식사와 △충분한 진료기회 △추가 메트리스 등을 지급 받고 있다"며 "처우에 적정을 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에게서 433억원대의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17일 구속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형사소송법상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재판 기한(6개월)은 지난 16일까지여서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으면 박 전 대통령은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이 롯데·SK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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