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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로펌 변호사들, 기업체 파견근무 늘고 있다

    경영 등 전문성 익히고 우량 고객과 네트워크 구축

    서영상 기자 ysseo@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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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로펌에서 근무하는 A변호사는 최근 소속 로펌으로부터 기업체 파견 근무를 제안 받았다. 로펌의 주요 고객인 B회사에 제법 큰 법률이슈가 생기자 B사가 "한시적으로 상근하며 도움을 줄 유능한 변호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로펌은 여러 후보 가운데 A변호사를 적임자로 판단하고 그에게 의중을 물은 것이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로펌에 취업해 일해 온 A변호사는 기업 파견 근무가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고 판단해 흔쾌히 수락했다. 대기업과 같은 큰 조직에서 사내변호사로서 여러 법률·경영 이슈에 관여하며 전문성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고객인 대기업 임·직원들과도 끈끈한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속 로펌에서보다는 근무 강도가 덜해 일·가정 양립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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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변호사처럼 최근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 가운데 기업체에 파견 근무를 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로펌과 변호사는 물론 기업까지 모두 윈-윈(Win-Win)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로펌 입장에서는 클라이언트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소속 변호사의 전문성은 물론 기업과의 유대감까지 강화하는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유능한 대형로펌 변호사들을 사내변호사로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형로펌에서는 소속 변호사에 대한 해외연수 기회 제공 대신 기업체 파견 근무 기회를 새로운 연수제도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근무 강도 덜해

    일·가정 양립에도 도움 '일석이조'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에 6개월 간 파견근무를 다녀온 한 대형로펌 변호사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好不好)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파견근무가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며 "항상 소속 로펌 사무실에서 서면으로만 보던 사례들을 현장에 나가 직접 볼 수 있어 생생한 경험으로 체화할 수 있었을뿐만 아니라 법무실은 물론 영업, 회계, 감사 팀들과 섞여 일을 하면서 다차원적으로 사안을 볼 수 있게 돼 기업 현장 실무 감각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어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거래관계 등이 있는 다른 기업 사람들까지 직접 만나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체 파견근무 중인 다른 변호사는 "로펌에 있으면서 미래를 고민하는 변호사들에게도 이직 선호 직종 중 최근 가장 핫한 것이 사내변호사"라며 "사내변호사로서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귀띔했다.

     

    로펌·변호사는 물론 기업까지

    모두 '윈-윈 효과'도

     

    기업체 파견 변호사의 월급을 어느 쪽이 부담하는지는 경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기업이 파견 나온 변호사에게 로펌 월급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딱 월급 수준만 주는 경우, 월급에 비해 적게 주는 경우도 있다. 기업은 보수를 아예 지급하지 않고 로펌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한 대형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의 클라이언트인지 등에 따라 파견 변호사 비용 부담 방법이 전부 다르다"며 "예컨대 국책은행 같은 대형 클라이언트에는 로펌이 비용을 전혀 받지 않고도 소속 변호사를 파견보내려고 줄을 선다"고 말했다.

     

    일부로펌은 해외연수 대체,

    새로운 연수제도 활용

     

    변호사의 기업체 파견은 로펌의 소속 변호사 해외연수 제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한 대형로펌은 최근 소속 변호사 장기연수에 관한 내부규정을 수정했다. 해외유학, 해외지사 근무, 국내 대학원 진학이 포함된 장기연수 선택사항에 기업체 파견 조항을 포함시킨 것이다. 최근 일부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유지 등을 위해 해외유학 대신 국내연수를 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대학원 등에서 국내연수를 하는 것보다 기업에 파견 근무하는 것이 로펌이나 변호사에게 비지니스 측면에서는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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