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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사람] 마지막 사법연수생 조우상씨

    “한·일 사법시험 도전 성공… 가능성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

    이순규 기자 soonlee@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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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복무 때문에 사법연수원 입소가 늦어졌지만 덕분에 유일한 제50기 사법연수생이 되었습니다."

     

    올 3월 사법연수원에 입소할 예정인 마지막 사법연수생 조우상(34)씨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아무리 힘들 것 같아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을 선택해왔다"며 "한국과 일본 사법시험은 나를 빛나게 한 두 번의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를 졸업하고 2005년 일본 게이오대 법률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2009년 도쿄대 로스쿨에 입학해 2011년 일본 신사법시험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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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집에서 뒹굴뒹굴 놀고 있는데 무역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히라가나와 가타가나 표를 외우면 5000원을 주시겠다고 했다"며 "아이 때라 단순했는지 2~3주에 걸쳐 그걸 외웠고 5000원을 당당히 받아낼 수 있었다. 그때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우선순위를 정해 시험에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학원을 다닐 때 각 테마나 논점별로 A, B+,B, C, D의 순으로 랭크를 매겼습니다. 이후 철저하게 A, B+ 랭크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日 도쿄大 로스쿨 거쳐

    2011년 日신사법시험 합격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한 조씨는 한국 사법시험에도 도전해 2015년 11월 제57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한국과 일본 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사람은 조씨가 유일하다.

     

    그는 "도쿄대 로스쿨에 입학하면서부터 한국 사법시험을 준비했다"며 "응시자격인 법학과목 35학점은 사이버대학에서 이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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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씨는 우리 사법시험 합격 당시 법무관 임용이 가능한 30세가 넘었기 때문에 일반 사병으로 입대했다.

     

    57회 司試도 통과…

    韓·日 사시 모두 합격은 유일

     

    그는 "군 입대로 사법연수원 입소가 늦춰진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사법시험에 일찍 합격해 연수원 마치고 군 법무관으로 갔다면 마지막 사법연수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철원에서 포병으로 근무했는데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늦은 것 같다'며 성급하게 자신의 가능성을 규정 짓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저도 고등학교 때까지 반에서 10등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자신이 처한 상태를 보고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의 계획과 노력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변한다"고 조언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사법시험·변호사시험 강사 경험이 있는 조씨는 양국 로스쿨 제도의 차이에 대해 "크게 3가지가 다르다"고 했다. "법학시험을 통한 기수코스(2년제)가 있다는 점과 사법시험 합격 후에도 1년간 사법연수원을 가야 한다는 점, 그리고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아도 예비시험 제도를 통해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검사·변호사 선택에 고민…

    연수원서 진로 결정”

     

    그는 "일본은 현재 1만3000명 정도가 예비시험에 응시하고 있는데, 사법시험 수험생보다 2배 이상 많다"며 "예비시험 합격률은 3% 정도로 합격률 20% 정도인 사법시험보다 훨씬 어렵다보니 로펌 등에서는 예비시험에 합격한 어린 친구들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험생의 대부분은 예비시험과 로스쿨 기수 과정을 동시에 준비하고, 로스쿨 입학 후에도 많은 이들이 예비시험에 응시한다"며 "예비시험에 합격하면 로스쿨 입학을 포기하거나 자퇴하고 바로 사법시험에 응시한다"고 전했다.

     

    법조인으로서 어떤 길을 걸을 계획이냐고 묻자 조씨는 "검사와 변호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내가 잘 할 수 있느냐와 그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법연수원에 있는 동안 많은 정보를 얻으며 진로를 정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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