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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창 여중생 사건' 유족 "극단적 선택 막지 못한 것은 경찰의 미흡한 수사 때문"

    정준휘 기자 junhui@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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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발생한 '오창 여중생 사건' 유족들이 두 여중생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한 것은 경찰의 미흡한 초기 수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수사미비와 자료보완'을 이유로 한 영장 반려에 경찰이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그 결과 3차례나 영장이 반려돼 가해자와의 즉각적인 분리와 신속한 구속수사가 지체된 때문이라는 것이다.

     

    피해자 A양의 유족 측은 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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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은 숨진 A양이 성폭력이 발생한 당일 친구와 주고 받은 메신저 대화내용 및 동영상과, 충북해바라기센터 조사과정에서 A양이 진술한 내용을 담은 속기록 등을 공개했다.

     

    지난 2월 4일 충북해바라기센터에서 경찰에 의해 A양에 대한 진술조사가 진행됐는데, 여기서 A양은 사건 당일 범행의 전말과 주변 상황에 관해 진술했다. 유족들이 공개한 진술속기록을 살펴보면, 범행이 끝난 시간 등 범행의 일시,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들이 A양과 A양 친구의 휴대폰에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간과해 A양의 친구 등을 제때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 유족 측의 주장이다.

     

    법원에 제출된 증거목록에 따르면 경찰은 이 같은 증거를 5월 17일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입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같은 달 25일 영장을 발부받게 되지만 이미 두 여중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난 후였다.

     

    유족들은 경찰이 추가적 단서의 존재를 이미 포착한 2월 4일부터 신속히 조사를 진행했더라면, 조기에 가해자를 구속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두 여중생의 극단적 선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족 측과 이들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김석민 충북지방법무사회장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경찰은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동안 영장이 왜 나오지 않은 것이며, 또 13세 딸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어느 부모가 수사를 말린다는 것이냐"며 "유족들은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고, 경찰이 2차 피해라는 것을 방패삼아 뒤로 숨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족 측은 13일 오후 1시 30분에 검찰에 추가입수된 자료를 제출하며 추가 기자회견을 열 것을 예고했다. 한편 현재 재판 중인 가해자는 "음주는 했지만 성폭력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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