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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미 신임 대법관 "차별·혐오 넘어 화해·평화·공존 위해 노력"

    6년 임기 시작… 코로나19 감안 취임식은 생략

    박수연 기자 sypar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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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미(53·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대법관이 17일 6년간의 대법관 임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은 생략했다.

     

    오 대법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법원의 사명은 서로 다른 의견 제시를 허용하고 경청과 토론을 거쳐 반성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법관으로서 많이 듣고, 읽고, 깊게 생각하며 사람과 사회의 궁극적인 가치와 진실을 탐구할 뿐 아니라 대법원이 법률의 합목적적 해석을 통해 차별과 혐오를 넘어 대립하는 가치가 화해하는 평화와 공존의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가치와 의견이 대립하는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다면성을 띄고 있어 대법관의 소명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고 사람들이 확증편향의 시대라고 일컫는 만큼 상충된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평화의 지점에 대한 국민의 갈망은 더욱 간절하고 대법원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면서 '진리를 찾기 위해서는 서로 대립하는 것들을 화해시키고 결합시켜야 한다. 적대적인 깃발 아래 모인 양쪽이 서로 치고받는 과정을 거쳐야 진리에 이를 수 있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구절을 소개했다.

     

    오 대법관은 25년 전 법관직을 시작하며 썼다는 '먼지 쌓인 낡은 판례집 속에 길이 있을까요. 그 길은 편하고 안전하지만 때로는 문제 상황을 피해 숨을 수 있는 도피처는 아닐까요. 저는 법률기술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진정 마음이 가난한 사람을 꿈꾸며 사람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할 수 있는 법률인이 되어, 법의 올바른 길을 같이 가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되뇌이며 "젊은시절의 치기 어린 거친 글이지만 저의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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