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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쓴 책] ‘예수 이야기’ (천종호 著)

    완전한 법과 정의를 위한 예수의 위대한 지혜 담아

    천종호 부장판사 (부산지법)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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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완전한 법’과 ‘완전한 정의’에 관해 관심이 많아 성경과 철학서적 등을 틈나는 대로 읽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천종호 판사의 선, 정의, 법'을 출간하였고, 올해에는 '천종호 판사의 예수 이야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책은 작년에 출간한 책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법은 ‘관계의 준칙’입니다. 사람 사는 곳에 법이 있듯이, 존재들과 관계가 있는 곳에는 법이 있게 마련입니다. 법의 목적은 보통 정의실현이라고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공동선의 실현’이라고 합니다. 정의를 포함하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공동선(common good)은 이른바 ‘선이 있는 정의론’의 핵심 개념입니다. 공동선을 논하기 위해서는 선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선에는 최고선과 하위선이라는 질서가 있는데 기독교에서의 최고선은 하나님(God)입니다. 따라서 공동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특히 예수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합니다.

    예수는 ‘순도 100%의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레반트 지역’에서 6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유대민족의 한 사람이자 ‘순도 100%의 인간’입니다. 이러한 신학적 좌표와 역사적 좌표는 예수를 이해하는 기본 렌즈입니다.

    예수는 33년의 생애 동안 아동 및 여성 친화적이고,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며, 탈권위주의적이고, 열린 공동체를 시현하였습니다. 지금 들어도 참 급진적인 사상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남성적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짐작이 잘 가지 않으실 겁니다. 이러한 급진적인 가르침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되었고, 이로 인해 예수의 제자들은 혹시 스승의 가르침이 씨앗도 트기 전에 사라질까봐 속도 조절에 엄청 애쓸 정도였습니다.

    그밖에도 예수는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종말론적 비폭력주의’를 몸소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가이사(시저)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는 말로 하나님 나라가 그 설립 기원과 목적, 통치권자, 통치 원리, 통치권의 범위에 있어 세속 국가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가르치면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로마 총독 빌라도의 오판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는 이혼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았고, 잔꾀를 부리며 부모에 대해 효도를 실천하지 않는 사회 지도층을 향해 엄중히 비난하는 등 가족공동체에 대하여 남다른 애착을 보였습니다. 나아가, 예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가까운 사람이 이웃이 아니라 내가 받은 사랑을 갚을 수 있도록 상대방이 되어 주는 사람이 이웃이라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인류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혁신적인 선언까지 하였습니다.

    예수의 이야기에는 완전한 법과 정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위대한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이 지혜로 지난 2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탁월한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저의 책이 여러분들을 그러한 지혜로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천종호 부장판사 (부산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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