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정부 첫 대통령 인사기획관에 복두규(사진)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임명되는 등 대통령 비서실에 검찰 출신들이 전진 배치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6일 두차례에 걸쳐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32명 인사를 발표했다.
6일 발표된 인사기획관에는 복 전 대검 사무국장이, 인사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대검 검찰연구관과 이인호 전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이 임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 비서관 7명 중 3명은 검찰 출신이 발탁됐다.
5일 발표된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신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시원(50·사법연수원 28기)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검사가,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47·31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가 각각 발탁됐다.
주 비서관은 문재인정부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다 옷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선거캠프에서 참모로, 당선 이후 인사검증팀장으로 활약했다.
이 비서관은 영월지청장,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2018년 9월부터 법무법인 율촌에서 주요 송무·자문업무를 맡아왔다. 검사 시절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한편 윤 대통령 비서실은 국가안보실 1차장실 산하 4개 비서관(안보전략·외교·통일·경제안보), 2차장실 산하 3개 비서관(국방·사이버안보·국가위기관리센터), 사회수석실 산하 4개 비서관(보건복지·고용노동·교육·기후환경),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4개 비서관(국민통합·시민소통·종교다문화·디지털소통), 홍보수석실 산하 2개 비서관(국정홍보·국민소통관), 인사기획관 및 인사기획관실 2개 비서관(인사제도·인사) 등으로 구성됐다.
또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경제금융·산업정책·중소벤처·농해수·국토교통·과학기술), 정무수석실 산하 2개 비서관(정무·자치행정),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정책조정·기획·연설기록·미래전략 비서관),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총무·의전·국정과제·국정상황·공직기강·법률·관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