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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엑스퍼트’ 홍보 방식에 변호사업계 ‘시끌’

    ‘나의 변호사’ 등 가입된 변호사에게 연락… 자사 플랫폼 가입 권유

    홍수정 기자 soojung@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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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소개 플랫폼 '네이버 엑스퍼트'가 대한변호사협회가 운영하는 변호사 정보 제공 공공플랫폼 '나의 변호사'와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변호사 소개(광고) 플랫폼 '로톡' 등에 등록된 변호사들의 사무실 전화번호로 연락해 자사 서비스 가입을 권유하면서 변호사업계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뢰인을 위해 공개한 정보가 사기업 서비스 홍보에 활용된 점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네이버 엑스퍼트 측은 변호사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서비스를 소개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엑스퍼트는 올 초부터 홍보 대행사를 통해 '나의 변호사', '로톡' 등에 등록된 변호사 사무실 전화번호로 연락해 자사 플랫폼 서비스 가입을 권유했다.

    한 변호사는 "'나의 변호사'에 번호를 등록한 직후 네이버 엑스퍼트 가입을 권유하는 홍보 전화를 받았다"며 "'로톡'에 등록한 다른 동료 변호사도 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의뢰인을 위해 공개한 사무실 번호가 사기업 서비스 홍보에 활용된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등록 취지에 맞지 않은 무단 사용이라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 등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의뢰인 위해 공개한 정보,

    특정기업 홍보에 활용은 부적절”


    “이미 공개된 정보

    기업의 일반적 홍보 방법일 뿐”

    반론도


    한 변호사는 "사건 수임에 도움을 받기 위해 등록한 개인 정보인데, 내 허락도 없이 특정기업이 자사 서비스 유치를 위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 불쾌하다"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플랫폼에 공개한 사무실 번호가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변호사가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된다"며 "변호사들의 동의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했다.

     
    반면 네이버 엑스퍼트가 취한 방식은 기업의 일반적인 홍보 방법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있다. 콜드 메일(Cold mail, 모르는 이에게 홍보 또는 협업 제안을 위해 보내는 메일) 혹은 사무실 방문을 통한 판촉과 유사하게 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변호사 사무실 전화번호는 로펌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연락은 납득 가능한 수준의 홍보라는 것이다.

    한 로펌 변호사는 "의뢰인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번호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이상, 다양한 종류의 제안이 올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나의 변호사 등에 등록된 번호는) 변호사가 법률자문 등이 필요한 이용자를 위해 공개한 정보"라며 "변호사들에게 (나의 변호사 등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퍼트에 대한 안내를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안내라 (정보주체의) 동의가 있었다고 인정되는 범위로 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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