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金庸憲 부장판사)는 5일 재단기금 2백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성언론재단 과장 정준호씨(36)에 대해 징역 8년에 벌금 10억원의 중형을 선고하고 손해배상액 1백23억원의 배상명령도 내렸다.정씨는 재단기금 담당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8년부터 1년9개월간 재단기금 2백8억원을 인출, 주식투자에 사용하고 고급빌라와 외제승용차 등을 구입해 가족과 내연녀 등에게 나눠준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