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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사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 김이조 변호사

    "법조계 역사 정리는 나의 평생 과제 이자 소명"

    임순현 기자 des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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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법조인들이 법조계의 역사와 과거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할 계획입니다."

    김이조(85·고시3회) 변호사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서울 서소문동 사무실까지 매일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요즘에는 운동 삼아 한 정거장 전인 명동 입구에서 내려 30분 거리인 사무실까지 걷는다.

    그가 건강에 유의하는 이유는 평생의 과제인 법조계 역사 정리 작업을 끝마쳐야 한다는 소명의식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일제 강점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대 법조인들의 전기 자료를 수집해 1997년 '법조비화 100선', 1998년 '잊을 수 없는 법조인', 1999년 '한국법조인 비전', '33인의 법조인상', 2001년 '한국의 법조인' 1~2권, 2002년 '법조 50년 야사(上·下)', 2004년 '법조의 길 법조인의 삶', 2005년 '법조약전', '사건으로 본 법조 100년' 등의 저서를 발간했다. "아직도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법조 인맥이나 법조인 징계 사례 등 여러 자료를 수집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김 변호사가 처음에 책을 낸 계기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법조계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책을 하나둘 내면서 법조계의 역사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차츰 깨달았다. "처음에는 고시생들을 위해 변호사의 실태와 시험공부 방법 등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책을 쓰게 됐어요. 하지만 자료가 모이고 글들이 쌓이면서 법조계의 역사를 정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법조계의 과거와 역사를 올바로 아는 변호사들이야말로 법조계 역사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저서가 후배 변호사들에게 널리 읽혀지기를 바랐다. "변호사로서의 지조와 양심은 과거를 항상 되돌아보고 반성할 줄 알아야 지킬 수 있어요. 제 책을 통해 권력과 결탁하지 않고 돈에 연연하지 않는 바람직한 변호사상을 후배들에게 제시하고 싶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러한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996년 대법원 도서관에 자신이 수집한 자료 7000여점을 기증했고, 사법연수원에도 2006년과 2007년, 2011년 세 차례에 걸쳐 저서 8000여 권을 증정했다.

    김 변호사는 이러한 법조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진취적인 사고를 갖기를 희망했다. "법조계의 역사를 알게 되면 변호사들이 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지, 왜 글로벌한 인재가 돼야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후배들이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찾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외국 변호사 자격 취득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김 변호사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변협 창립 제60주년 기념식 겸 제21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서 제43회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한다.

    김 변호사는 1952년 제3회 고등고시 예비고사와 본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육군 법무관을 시작으로 춘천지법 판사, 서울지법 인천지원 판사,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대학원 강사로 재직했다. 1969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법률신문사 상임편집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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