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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문배의 건강칼럼] ⑤ 지방간

    경문배 목동연세365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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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과 지나친 음주가 주원인

    사람들은 겁 없이 행동하거나 말하는 사람에게 "간땡이가 부었군!"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이는 간에 질병이 생겨 간이 커지게 된 알코올 중독자들이 술에 취해서 겁 없이 행동하는 것을 비유하여 생겨난 말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간을 붓게 만드는 초기 원인인 지방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간은 우리 몸의 해독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지방간은 지방이 간 무게의 5%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로 주원인은 비만과 알코올이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인구의 증가는 지방간을 만들고, 조직의 만성적인 지방 침착은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일련의 염증 반응이 반복되면 세포 변화가 일어나고 돌연변이가 생겨서 암이 발생하게 된다. 알코올은 직접적으로 대사과정에 영향을 주어 간세포를 파괴시킨다. 간세포 손상으로 인해 암모니아 대사율이 떨어지면 간성뇌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혈액검사에서 간효소 수치(AST, ALT) 상승은 간세포가 파괴되어 간세포 속에 있던 간효소가 혈액 속으로 방출되었음을 나타낸다. 즉, 간효소 수치 상승은 간세포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의 증거와 더불어 혈청 AST/ALT 비가 보통 1~3배 이상이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는 혈청 AST/ALT 비가 1 이하이다. 간효소 수치 상승이 관찰되었다면, 반드시 초음파 및 CT 등 추가 정밀검사를 통하여 간경변이나 간암 등의 영상학적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간의 치료는 당연히 금주와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에는 금주와 적절한 영양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제2형 당뇨 환자들에서 인슐린저항성은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혈당 및 지질 수치를 정상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간 보호를 위해서 흔히 피로회복제라고 하는 간장약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약물이나 식품들은 대부분 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간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는 간을 쉬게 해 주는 것이므로 약물의 남용이나 오용은 오히려 간의 해독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약물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고 선택해야만 한다.

    "음주량과 비만도는 어떠한가?", "휴식과 숙면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음주 후 숙취가 심하다?", "간헐적으로 오심, 구토가 있다?", "피부나 눈이 노랗게 황달기가 있다?" 위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간기능 검사를 해보자. 우리 몸을 해독시키고, 회복시키는 간이 편안해야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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