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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언

    1월 효과

    홍종희 지청장 (공주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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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새롭고 바르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 충만한 1월이다.

    1월을 가리키는 January는 야누스(Janus)신의 이름에서 기원하였다고 한다. 과거와 미래를 보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는 문을 수호하는 신으로, 아침에 천국의 문을 열어 낮이 오게 하고 저녁이 되면 그 문을 닫아 밤이 오게 했다. 1월은 한 해를 여는 첫 번째 달이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태양력으로 개력하기 전까지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음력에서는 1월을 정월(正月)이라고 불렀다. 중국 상고시대 하·은·주 왕조에서 역성혁명으로 왕조가 바뀌면 역법을 그에 맞추어 고친 데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하니 여기에도 바로잡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1월이 되면 사람들은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해를 설계하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고, 큰 비상을 꿈꾼다. 누군가는 체중 감량을 계획하며 새벽 운동을 시작하고, 누군가는 토플 만점을 기원하며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누군가는 대박을 꿈꾸며 로또를 산다. 야누스신이 좌절과 고통으로 얼룩진 과거의 문을 닫아버리고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 가득한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준 까닭이리라. 오죽하면 1월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도 상승한다고 하지 않나? 1월 효과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은 호재가 없음에도 새해가 시작되면 주식시장에 돈이 몰려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주가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정유년 새해 첫 주가 시작되었다. 한 해의 시작, 한 달의 시작, 한 주의 시작, 인위적으로 만든 시간의 구획일지라도 새로운 시작 앞에서는 늘 희망이 샘솟는다. 힘든 일이 많았던 지난해,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다가올 날들을 새로운 희망으로 맞이하고 싶다.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주가만이 아니라 우리의 행복지수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나기를 꿈꾼다. 미움과 분노를 안고 새해를 시작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모두 올 한 해는 미움보다는 사랑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분열보다는 화해를 말하고 생각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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