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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컬럼

    건강컬럼 리스트

    [한자이야기] 순(順)

    순(順)

    순(順)은 "순하다 따르다 화하다"의 뜻입니다. "따르다" 의 뜻이 있어 순서라는 뜻도 생겼습니다. "화하다"가 있어 편안하다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글자는 내 천(川)과 머리 혈(頁)이 합해서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냇물이 흐를 때 반드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마찬 가지로 사람도 흐르는 물과도 같이 머리를 숙이고 성현의 도리를 따르는 것이 순(順)의 본 뜻입니다. 순서(順序)나 화순(和順)이 모두 이런 높은 이치를 담고 있습니다. 차례를 어기거나, 남의 자리를 범하는 것은 순서를 지키는 일이 아닙니다. 물이 흐를 때 먼저 가려고 다투지 않듯이 순(順)한 사람은 질서를 지킵니다. 참을 줄도 알고 기다릴 줄도 아는 것이 물의 마음이지요.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도 그래서 나온 말입니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두(豆)

    두(豆)

    두(豆)는 콩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두(豆)는 원래 제사지낼 때 제물을 담는 그릇을 상형한 것입니다. 제물 중에서 젖은 음식을 담는 것이 이 두(豆)라는 제기입니다. 글자 위의 가로지른 一자는 담아놓은 제물을 가르키고 아랫 부분은 그릇의 모양입니다. 마치 큰 접시 밑에 다리가 달린 그릇 모양입니다. 이 제기 모양이 뒤에 콩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은 주로 콩을 뜻하는 글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콩과 관련된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칠보시(七步詩)입니다.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지은 시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일곱 걸음을 걸을 동안 지으라고 하니, 지나친 요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짓지 못하면 큰 벌을 내리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칠보시가 지어진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운칠복삼(運七福三)

    운칠복삼(運七福三)

    나는 골프를 좋아했었다. 왜 과거형이냐고 반문하실 분이 있을 것도 같지만, 지난 겨울 채를 놓은 이후 두달이 훨씬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골프생각이 나지 않으니 과거형을 쓴다고 잘못이랄 것도 없을 것 같다. 무슨 일이든 한참 빠져있을때는 이것 없이는 무슨 재미로 살겠나 싶어도 막상 손을 놓고 다른 것을 하게되면 언제 그랬던가 싶은 게 다반사다. 테니스치다가 골프로 바꾼 게 그렇고, 잠시 옆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판사하다가 변호사하는 것도 또 그렇다. 아무튼 나는 골프를 좋아했었다. 골프의 장점은 '아주' 재미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라고들 하던데, 나는 그 장점과 단점을 다 실감하였으니 좋아한 것은 틀림없다. 그동안 골프에 바친 시간을 공부하는데 썼더라면 진작 박사학위 한두개는 얻었을 터이고

    변동걸 변호사(법무법인 화우 대표)
    [골프이야기] '터치플레이'의 유혹

    '터치플레이'의 유혹

    티샷을 하여 멋지게 날아간 공을 보고 의기양양하게 걸어가 보니 조그마한 공은 속살을 드러낸 디보트에 빠졌거나 벙커 속에서도 정리되지 않은 깊숙한 발자국 속에 묻혀 있다. 이때 실력보다는 불운을 탓하며 공을 살짝 움직이고픈 유혹을 느낀 적은 없는가? 10년 전쯤 보기 플레이어에 불과한 나는 싱글골퍼인 친구와 스트로크 내기를 했다. 물론 실력차이가 많이 나 그로부터 18홀에 핸디를 10점이나 받았다. 그러나 나는 전반에 오비만 두번 내고, 9번 홀에서는 벙커에서 3타 만에 탈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전반을 마치자 핸디로 미리 받아 놓은 돈은 물론이고 이미 원금의 상당액을 잃은 데다가 스킨은 하나도 얻지 못했다. 나는 씩씩대며, 얼굴을 붉혔지만 후반부터는 잘 치자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러

    임안식 변호사(법무법인 바른)
    [골프이야기] 골프장의 소나무

    골프장의 소나무

    1985년 유학 시절 시애틀에서 골프에 입문하였다. 공무원으로 연수오신 선배님이 기회를 주신 것인데 아무 준비 없이 나갔으므로 공을 수없이 분실하고 이리저리 뛰는데 땀은 왜 그리 나는지 정말 혼비백산하였다. 지금도 그 선배님에게 감사하고 있다. 여태까지 네 사람에게 머리를 얹어주었는데 좀 더 분발해서 열 사람까지는 골프입문을 시키고 싶다. 번거롭지만 보람있는 일이다. 워싱턴 법대시절 권남혁, 박국수, 하철용, 차철순 선배님들이 필자에게 골프를 가르치려 애쓰셨지만 박사과정에 있던 필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다. 그때 골프를 제대로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인생은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것이 아닐까. 예나 지금이나 필자의 실력은 90대 전반이다. 다른 일

    김현 변호사(법무법인 세창 대표)
    [한자이야기] 독(讀)

    독(讀)

    독(讀)은 "읽다"라는 뜻입니다. 구두(句讀)라고 할 때는 그 음을 "두"로도 읽습니다. "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의 뜻은 독(讀)이고, 문장을 "끊어 읽는 마디"의 뜻으로는 두(讀)로 읽습니다. 이 독(讀)은 말씀 언(言)에 이을 속(續)의 오른쪽 부분이 합하여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이 오른쪽 부분이 매(賣)와 비슷한 "팔 육"이라고 합니다. 컴퓨터에 이 글자가 없음이 유감입니다. 독(讀)의 대표적인 쓰임이 "책을 읽다"의 뜻인 독서(讀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정작 시험문제에 출제되는 것은 두(讀)로 읽는 경우입니다. 기억해 둬야 할 일입니다. 이두(吏讀)와 구두(句讀)가 그 예입니다. 구두(句讀)는 한자나 한문 문장에서 띄어 읽는 마디를 말합니다. 한문에서 어디를 띄우느냐와 어떤 토를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홀인원

    홀인원

    누구든지 골프장에서 찍은 기념사진 한 장씩은 가지고 있다. 판사임관을 축하한다고 골프채를 선물받았으나 젊은 나이에는 테니스가 어울린다고 고집하며 처박아 두었다. 유일하게 골프 안친다고 식사 때에 맞춰 나갔다가 페어웨이가 어떻고 스푼이 어떻고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식사 끝날 때까지 들어야 했다. 마치 외톨이가 된 듯한 소외감에, 곧바로 골프연습장에 등록하고 7번 아이언을 몇 번 흔들며 2주일이 지났는데 갑자기 골프장에 함께 가자고 하여 얼떨결에 머리를 얹게 되었다. 용인프라자CC 타이거코스. 반은 굴리며 반은 날리며 풀밭을 걸었다. 동반자들은 초보자를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다. 숲 속으로 들어간 공은 당연하고 움푹 패인 곳, 흙이 조금만 드러난 곳에 공이 있어도 집어 들고 나와 좋은 곳에 얹어 놓은 다

    임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한자이야기] 파(破)

    파(破)

    파(破)는 "깨뜨리다, 쪼개다, 부수다"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돌 석(石)에 가죽 피(皮)가 합해진 글자입니다. 합하면 돌가죽, 돌껍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은 겉에서부터 부스러지니 파(破)에 "깨지다"라는 뜻이 생겼습니다. 하나의 물체가 둘 이상으로 분리되는 것이 파(破)입니다. 거울이 깨지는 것이 파경(破鏡)이고, 일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릇되는 것이 파탄(破綻)입니다. 파(破)는 "분리되다, 다하다"의 의미도 있습니다. 나루터에서 피(皮)씨 성을 가진 분이 돌(石) 위에 앉아 있다가 배를 탔습니다. 옆에서 배를 기다렸던 사람이 배가 출발해도 타지를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저 배가 파선하리라 했습니다. 과연 조금 가더니 배가 깨져 물에 가라 앉았습니다. 그 사람 말이 "돌(石) 위에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파워골프流'

    '파워골프流'

    나의 골프 원칙은 세 가지다. 첫째, 내기 골프를 하지 않는다. 돈 잃고 속 좋은 사람 없다. 누군가 게임이 안 풀리는 한사람쯤 짜증을 내게 되면 모처럼의 판이 민망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둘째,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점수계산에 신경을 쓰다보면 지나치게 신중해지고 스트레스도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힘이 있는 한 파워 골프를 한다. 나는 타석에 서면 어드레스 시간을 줄이고 팡팡 쳐 내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시원하게 휘둘러서 제대로 맞으면 상쾌하고 아니면 그만이다. 출정 때마다 볼을 몇 개씩 잃지만, 가끔 장타상을 받는 횡재를 누리기도 한다. 그래서 동료들로부터 '미스터 한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는 자신의 골프流를 '파워 골프'라고 칭한다. 자로 잰 듯한 플레이를 하는

    박영관 변호사(법무법인 동인)
    [한자이야기] 가(價)

    가(價)

    가(價)는 "값, 가치"라는 뜻입니다. 사람 인(人)에 장사 고(賈)가 합해진 글자입니다. 고(賈)는 번듯한 가게에다가 물건을 쌓아 두고 파는 것을 말합니다. 물건을 가지고 다니며 파는 것은 상(商)입니다. 그래서 행상(行商)이라 합니다. 행상(行商)은 가게가 없는, 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입니다. 원래 물건은 일정한 값이라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매겨졌습니다. 그래서 고(賈)에 사람 인(人) 더해진 것입니다. 사람이 물건 값에 작용한 것입니다. 정당한 가치의 값을 정해야 하지만, 사람이 정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만, 사람도 값이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된 수련과정을 거친 사람은 그 값이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골프와 진정한 휴식

    골프와 진정한 휴식

    나에게 골프는 휴식이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가는 길이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산도 좋지만, 골프장은 잘 가꾸어진 세련된 자연이어서 감미롭다. 아름다운 작품 자체인 클럽하우스, 이쁘고 아담한 그늘집, 이름도 모를 수많은 꽃과 나무들로 이루어진 조경, 한껏 여유를 부리며 떠도는 구름, 필드 위를 한가롭게 거니는 새들, 꼬리를 물고 쌍을 지어 날아다니는 잠자리, 심지어 주의경고가 붙은 뱀마저 아우러져 우아한 오케스트라를 연출한다. 야외온천, 스파까지 갖춘 골프장이라면, 거의 완벽한 하모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한 제주에서의 라운드는 한편의 변주곡이다. 눈이 내리는 겨울 필드에서의 라운드는 한편의 시, 한편의 소설이다. 그런데 아무리 유유자적 골프를 즐긴다고 해도, 마음에는 많은 생각과 갈등이 있다.

    김서현 변호사(법무법인 세창)
    [골프이야기] 요물같은 골프

    요물같은 골프

    골프하면 우선 나로서는 할 말이 많은 영역으로 어쨌든 여가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는, 내 스스로에게 매우 실망을 느끼는 가슴 아픈 부분이다. 골프채를 처음 잡은 것이 지방의 단독지원장으로 있던 1986년이었으니 구력은 결코 짧지 않다. 처음 라운딩하게 되는 동반자는 나의 체구를 보고 모두 장타에 싱글정도로 보아주지만 아직 타수 90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동반자들에게 긴장감보다는 편안함을 주는 존재로 남아 있으나 개인적으로 마음이 편한 것은 물론 아니다. 골프 못하는데 천가지 변명이 있다지만 나도 할 말은 있다. 골프를 첫 시작한 지방도시는 당시 유지 몇몇이 즐기는 정도이었고 망도 없는 야외 연습장이 한 곳 있었을 뿐이다. 물론

    소순무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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