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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우 칼럼] 세월호와 이태원, 같음과 다름

    세월호와 이태원, 같음과 다름

      너무도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라 세월호 침몰이나 이태원 압사 사건이 우리 사회에 남긴 트라우마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첫째 트라우마는 ‘선진 한국’에 대한 믿음이 처참하게 침몰한 것이다. 세월호 때 그런 큰 배가 좌초되었지만 우리는 막연하게나마 다 구조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수백 명 청소년들의 사망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사건 직후 재난 문자가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가짜 뉴스’일 것이라 여겼다. 우리나라 수준에서 일어날 일은 아니라 여긴 때문이다. 조금은 죄송하지만 ‘압사 사고’라면 우리는 당장 인도나 저 이슬람국가를 떠올릴 뿐이다. ‘설마 우리나라에서 압사 사고가?’ 이 점은 세월호나

    이한우 교장(논어등반학교)
    [이한우 칼럼] 의(議)와 논(論)에 대한 우리 문해력은 제대로인가

    의(議)와 논(論)에 대한 우리 문해력은 제대로인가

      얼마전 한글날을 맞아 젊은 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언론들이 다양하게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심심한 사과”를 맛없는 사과로 잘못 이해하거나 지루한 사과(謝過)로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들이 많다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한글 전용을 채택할 때부터 예상됐던 사안들이 해가 갈수록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대체로 이런 문해력 논란은 그나마 한자를 조금 배웠던 기성세대가 한자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젊은 세대를 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문해력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의(議)와 논(論)조차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담론 수준을 들여다보면 마땅히 그럴 자격은 없어 보인다.

    이한우 교장(논어등반학교)
    [이한우 칼럼] 세종이 훈민정음을 지은 본뜻과 법률가의 문장

    세종이 훈민정음을 지은 본뜻과 법률가의 문장

      세종 10년(1428년) 9월 27일 경상도 진주에서 김화(金禾)라는 자가 아버지를 죽이는 일이 벌어지자 보고를 받은 세종은 그 자리에서 “내가 임금답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자책했다. 같은 해 10월 3일 경연에서 신하들을 불러 교화를 돈독하게 하는 방안을 토의하게 했다. 이에 변계량이‘효행록’ 등 서적을 반포해 일반 백성들도 널리 읽어 알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종은 “전에 편찬한 24인의 효행에다가 또 20여인의 효행을 더 넣고, 전조(前朝-고려)와 삼국시대(三國時代) 사람 중에서 효행이 특이(特異)한 자도 모두 수집하여 한 책을 편찬해 이루도록 하되, 집현전(集賢殿)에서 이를 주관하라”고 명했다. 이

    이한우 교장(논어등반학교)
    [이한우 칼럼] 법조인 정치시대의 명암 - 법률가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법조인 정치시대의 명암 - 법률가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87년 민주정 체제 이후 대통령들을 짚어보면 군인 출신 노태우, 직업 정치가 김영삼, 김대중, 법률가 출신 노무현, 전문 경영인 출신 이명박, 전직 대통령 딸 박근혜, 법률가 출신 문재인 그리고 지금은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이다. 게다가 지금 여야 정당 지도자를 보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호영과 원내대표 권성동 모두 법률가 출신이고 야당도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가위 법률가 정치 시대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우선 왜 이렇게 된 것인지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긍정적 측면에서 보자면 민주정 시대와 더불어 ‘민주화’와 같은 거대 담론은 설 자리를 잃었고 진부한 정치가 전면에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둘째는 우리나라 직업군 중 민주정에서 긴요한 사안별 토론 능력은

    이한우 교장 (논어등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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