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회가 여성변호사들이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는 여성 법조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블라인드 앱 '여변시대'를 12일 출시한다.
김학자(55·사법연수원 26기) 회장은 11일 열린 여성변호사대회에서 "여성변호사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최초로 만들었다"며 "단순히 여성변호사 뿐만이 아니라 로스쿨 재학생, 졸업생, 외국변호사들이 함께 모여 같은 고민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앱은 △여변수다(익명게시판) △여변마켓(중고마켓) △세미나 신청 △채용정보 △뉴스레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변시대 앱에는 여성변호사를 비롯한 여성 로스쿨 졸업생과 여성 외국변호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하고 여성변호사 인증을 신청하면 여성변회가 24시간 내에 검토 후 가입을 승인한다.
장현정(40·변호사시험 1회) 여성변회 부회장은 "지난해 서초동의 한 로펌에서 신입 여성 변호사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여성변회가 여성변호사들을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견이 모여 여성변호사들을 위한 소통의 장 역할을 하는 앱인 여변시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