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 했던 특수통 검사 출신인 송창진(52·사법연수원 33기·사진) 법무법인 인월 대표변호사가 공수처에 부장검사로 합류한다.
7일 법률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최근 송 변호사를 최종 추가 채용대상자로 확정해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인사혁신처를 거쳐 추천안을 받은 대통령실이 임명안을 확정하면 송 변호사는 곧장 출근하게 된다.
서울대 출신인 송 변호사는 해남지청·청주지검 등에서 특수 전담을 맡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대검 중수부에서 일한 특수통 출신이다. 개인정보합수단·저축은행합수단·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송 변호사는 2016년 개업한 뒤 법무법인 인월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송 변호사가 임명되면 김수정(47·30기) 부장검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수사2부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내부에서 신설을 추진 중인 특임부장을 맡거나 특별수사본부에 속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 직제 규칙 등에 따르면 수사과는 처장이 명하는 사건의 인지수사·내사사건·공직범죄사건·관련 사건 등을 분장하고, 수사부는 공수처법에 규정된 공직자와 가족의 범죄의 관련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공수처에는 특수통 출신인 김선규(54·32기) 법무법인 다전 대표변호사가 수사3부장으로, 강력통인 김명석(54·30기) 법무법인 우방 대표변호사가 수사1부장으로 합류해 특수통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