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수(71·사법연수원 6기) 전 대법관은 최근 《계몽: 빛의 사상 입문》(박영사 펴냄)을 번역 출간했다.
《계몽: 빛의 사상 입문》의 원저서는 2015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 '매우 초보적인 입문' 시리즈의 한 권으로 간행됐다. 저자인 존 로버트슨은 1981년 〈스코틀랜드 계몽과 민병대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0~2018년 케임브리지대학교 정치사상사 교수로 재직했다.
양 전 대법관은 머리말에서 "민법의 이념적 정당화를 모색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계몽'이 주의를 끌었다"며 "무엇보다 연구 생활의 초입에서 이 책에서도 몇 번 언급되는 칸트의 글 '계몽이란 무엇인가'를 우연히 읽게 되었을 때 받은 충격은 그 후로도 오래 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