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법률가회(IAKL)가 14~17일 성균관대 및 법무법인 화우 등에서 '제30차 연차 총회 및 컨퍼런스(THE 30th ANNUAL CONFERENCE)'를 성료했다.
전 세계 한인 출신의 법조인을 회원으로 둔 IAKL은 매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차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렸던 연차 총회에 이어 올해 같은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본행사에 앞서 14일 오후 7시 삼성동 아셈타워 법무법인 화우 사무소에서 전야제에 해당하는 리셉션(Reception)이 진행됐다. IAKL Korea 회장을 맡고 있는 김권회(57·사법연수원 20기) 화우 변호사의 개회사에 이어 이준상(57·23기) 화우 경영담당변호사의 환영사,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수형 법률신문 사장의 축사,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의 차기 회장으로 꼽히는 마이클 추(Michael Chu) 부회장의 건배사가 이어졌다.
다음날인 15일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법학관 등 일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종 세션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는 IAKL 총회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윤석열(63·23기)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활약하는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위상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며 "자유, 인권, 법치를 수호하는 법률가로서 세계 각지에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각국의 법제도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도 수행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수(64·15기) 대법원장, 유남석(66·13기) 헌법재판소장, 김영훈(59·27기) 대한변호사협회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이 축사했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 IAKL 소속 변호사들이 △기업과 M&A △금융 △국제 무역 △컴플라이언스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16일에는 오전8시부터 오후까지 성균관대 법학관에서 △에너지 △인권과 프로보노 △일본 △싱가폴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날 저녁에는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IAKL의 가장 큰 네트워킹 행사인 '갈라 디너(Gala Dinner)'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IAKL Overseas의 신임 회장 자리에 찰스 정(Charles Jung) 나시리 앤 정(Nassiri & Jung) LLP 변호사가 올랐다. 정 변호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위기 관리 분야 전문가로 일하며, 나파바(NAPABA) 등 여러 변호사 단체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