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끝
배움의 끝은 어디인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해 배우자가 새로운 학위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같이 수업을 수강하는 사람 중 현직 법조인들이 많다고 했다. 배우자는 "본업만으로도 바쁠 것이 분명한 사람들이 시간과 에너지를 쪼개 새로운 배움에 정진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그랬다. 지난 10년여 동안, 각종 세미나나 연수를 가보면 늘 정시가 되기 전에 앞자리부터 채우는 변호사님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때로는 다른 분야에서 명성을 날리고 계신 중견변호사님들이 직무연수에 참석하셔서 교육을 듣기도 하셨고, 법원이나 검찰에 적을 두고 계신 분들이 더 높은 수준의 배움을 위해 교육과정에 참석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뿐인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