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는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날개를 잃고 (심지어 옷도 잃고 알몸 상태로) 땅에 떨어졌던 천사 미카엘을 통해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있다.”, “사람에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라는 답을 내어놓는다(왜 천사가 땅에 떨어졌는지, 왜 이런 답을 하는지는 소설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아주 재미있을 뿐 아니라 감동적이기도 하고, 다른 좋은 단편들도 실려있으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검사인 나에게도 물어보고 싶어졌다. “검사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검사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
홍완희 부장검사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